"해양전략 구사하기 위해 항공모함 등 해군력 확충해야"

기사등록 2021/05/31 13:20:33

국방 전문가, 해군 국회정책세미나 참석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욱 국방부장관 등이 참석한 채 국방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서욱 국방부장관 등이 참석한 채 국방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 전문가들이 해양 전략 구사 위해 항공모함 등 해군 전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는 31일 해군이 주관하고 안규백·한기호·기동민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2021-1차 국회정책세미나에서 "한국은 국가보위에만 매몰돼 세계평화에 대한 기여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다"며 "북한 중심의 안보정책을 타파하고 세계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비전 구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국제정세의 불안정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계 국가로서 대한민국 해군 활동 영역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경항공모함은 세계 국가로서 해양전략을 폭넓게 구사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석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국제안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은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 요구된다"며 "항공모함과 같은 해군력 확충을 통한 적극적인 해양전략 실현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춘근 국제정치아카데미 대표는 "해군력은 분쟁이 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아주는 위기관리의 군사력으로서 탈냉전 시대에 더욱 유용한 군사력"이라며 "미래 국제 갈등의 핵심지역이 우리가 위치한 서태평양이 될 것임이 자명한 지금 해군력 확보는 미래 대한민국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전략적 군사력"이라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변화하는 세계질서에 대응해 한국은 자유주의적 국제질서의 복원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미국에 비용을 전가하는 정책을 탈피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미국과 함께 책임과 비용을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환영사에서 "바다에서 해양권익 확대를 위한 갈등이 더욱 심화됨에 따라 우리의 해양권익 보장을 위한 적시적 대비가 절실하다"며 "해군은 필승의 해군력을 건설하여 우리의 미래가 있는 바다에서 싸우면 반드시 이겨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개회사에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국력이 강했을 때에는 바다를 넘어 그 기세를 떨쳤지만 국력이 약했을 때에는 주변국으로부터 침략을 받아야 했다"며 "오늘 세미나가 우리 영해를 수호하고 나아가 국가안보를 굳건히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은 "북한의 핵, 미사일, SLBM 등의 위협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이라며, 국방력 강화 방향은 가장 먼저 우리를 위협하는 적의 능력과 의도를 정확히 읽고 대비하는 것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대한민국 주변에는 해양강국들이 포진해 있으며 동아시아의 바다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돼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미래 안보환경하에서 해양강국 대한민국과 선진해군의 미래를 여는 값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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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전략 구사하기 위해 항공모함 등 해군력 확충해야"

기사등록 2021/05/31 13:20: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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