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참사일 다음날인 6월1일 현지 방문
![[AP/뉴시스] 미 오클라호마주 털사대학 제공 사진으로 털사 대학살 다음날인 1921년 6월1일 방화로 초토화된 그린우드 일부 구역 모습](https://img1.newsis.com/2021/05/25/NISI20210525_0017491297_web.jpg?rnd=20210525230028)
[AP/뉴시스] 미 오클라호마주 털사대학 제공 사진으로 털사 대학살 다음날인 1921년 6월1일 방화로 초토화된 그린우드 일부 구역 모습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중남부 오클라호마주의 털사에서 백인들이 흑인 지역사회를 깡그리 방화해 초토화하고 300명을 살해한 '털사 인종대학살'이 5월31일로 만 100년을 맞아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털사 대학살은 사건 후에 백인들이 아무 일도 없었던 양 철저히 숨기고 침묵시키는 데 성공해 1980년 대까지 털사 시민 대부분도 들어보지도 못한 '잊혀진' 역사였다.
텍사스주 위의 오클라호마는 남부의 서쪽 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종차별이 아주 심한 곳이었다. 털사는 북동부의 석유 도시였고 1921년 시의 그린우드는 당시 미국 어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번영 일로의 흑인 지역사회였다.
5월31일 19세 흑인 남자가 엘리베이터에서 17세의 백인 여자를 추행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즉시 백인 남성들이 그린우드로 쳐들어가 상가와 주택과 교회에 불을 지르고 흑인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모두 백인인 털사 경찰관들이 동조했고 심지어 비행기까지 동원돼 폭발물을 터트렸다. 불타기 전 상점은 약탈되었다.
백인 지역사회 못지않게 흥하던 블랙 월스트리트 등 26개 블럭의 그린우드는 완전히 불에 타 훗날 원자탄 피격지처럼 소각되어 없어졌다. 300명이 백인 손에 목숨을 잃었고 800명이 다쳤으며 1만 명이 집을 버리고 도망가야 했다.
그러나 이 대학살로 단 한 명의 백인도 처벌받지 않았다. 처벌 이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시 밖는 물론 시내에서 철저히 함구돼 시간이 흐르면서 털사 백인들의 그린우드 흑인 대학살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이 되고 말았다.
털사 출신 백인 역사학자 스콧 엘스워스가 60년 뒤인 1982년 '약속된 땅의 죽음'을 펴내면서 털사 대학살이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흑인들이 보란듯이 사업적으로 성공하고 백인 사회 못지않는 생활을 꾸리는 데 대한 시기와 악감에서 대학살이 저질러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털사 대학살은 사건 후에 백인들이 아무 일도 없었던 양 철저히 숨기고 침묵시키는 데 성공해 1980년 대까지 털사 시민 대부분도 들어보지도 못한 '잊혀진' 역사였다.
텍사스주 위의 오클라호마는 남부의 서쪽 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인종차별이 아주 심한 곳이었다. 털사는 북동부의 석유 도시였고 1921년 시의 그린우드는 당시 미국 어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번영 일로의 흑인 지역사회였다.
5월31일 19세 흑인 남자가 엘리베이터에서 17세의 백인 여자를 추행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즉시 백인 남성들이 그린우드로 쳐들어가 상가와 주택과 교회에 불을 지르고 흑인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모두 백인인 털사 경찰관들이 동조했고 심지어 비행기까지 동원돼 폭발물을 터트렸다. 불타기 전 상점은 약탈되었다.
백인 지역사회 못지않게 흥하던 블랙 월스트리트 등 26개 블럭의 그린우드는 완전히 불에 타 훗날 원자탄 피격지처럼 소각되어 없어졌다. 300명이 백인 손에 목숨을 잃었고 800명이 다쳤으며 1만 명이 집을 버리고 도망가야 했다.
그러나 이 대학살로 단 한 명의 백인도 처벌받지 않았다. 처벌 이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시 밖는 물론 시내에서 철저히 함구돼 시간이 흐르면서 털사 백인들의 그린우드 흑인 대학살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이 되고 말았다.
털사 출신 백인 역사학자 스콧 엘스워스가 60년 뒤인 1982년 '약속된 땅의 죽음'을 펴내면서 털사 대학살이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흑인들이 보란듯이 사업적으로 성공하고 백인 사회 못지않는 생활을 꾸리는 데 대한 시기와 악감에서 대학살이 저질러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털사=AP/뉴시스] 미 오클라호마 털사 대학살 100주년이 다가오는 5월29일 무장 흑인들이 총기보유 자유의 헌법 권리에 의거해 100년 전 백인 무장대가 흑인사회로 급습하던 길을 따라 행진하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1/05/30/NISI20210530_0017505756_web.jpg?rnd=20210530074651)
[털사=AP/뉴시스] 미 오클라호마 털사 대학살 100주년이 다가오는 5월29일 무장 흑인들이 총기보유 자유의 헌법 권리에 의거해 100년 전 백인 무장대가 흑인사회로 급습하던 길을 따라 행진하고 있다
털사 대학살이 조금씩 회자되었지만 주 당국은 반학기의 지역 역사 교육 시간에도 털사 대학살을 입에 올리지 못하게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공화당의 케빈 스티트 주지사는 5월7일 "인종과 성차 주제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죄의식과 비통 혹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끼게 하는" 수업을 공립 교사들에게 금지시키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래도 100주년을 맞아 털사 시에서 추모 및 기념대회가 기획되고 있으며 보상 문제도 거론되는 중이다. 여러 잡음이 들리지만 100년 만의 전환이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는 물론 보수적인 월스트리트저널도 털사 인종대학살 100주년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희생자가 묻혀있는 오크론 지역 발굴이 시작되는 6월1일 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지금도 마찬가지로 공화당의 케빈 스티트 주지사는 5월7일 "인종과 성차 주제로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죄의식과 비통 혹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끼게 하는" 수업을 공립 교사들에게 금지시키는 법안에 서명했다.
그래도 100주년을 맞아 털사 시에서 추모 및 기념대회가 기획되고 있으며 보상 문제도 거론되는 중이다. 여러 잡음이 들리지만 100년 만의 전환이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는 물론 보수적인 월스트리트저널도 털사 인종대학살 100주년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희생자가 묻혀있는 오크론 지역 발굴이 시작되는 6월1일 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