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일반의약품 70종 달해
식약처 "유통 중인 제품은 모두 효능·효과 동일"
의협 "아세트아미노펜이 항체 형성에 영향 적게 미쳐"
해열제는 접종후 발열 38.5도 이상일때 먹는게 좋아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65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발열 등 부작용에 대비해 해열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 약국에서는 타이레놀의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널리 사용되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타이레놀만 있는게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 제품은 하나가 아니다"라며 "현재 국내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해열진통제 품목 다수가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돼 있으며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허가된 일반의약품은 모두 70종이나 된다.
허가받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일반의약품에 대한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시중 유통 중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동일한 효능·효과를 가진 제품이므로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알맞은 용법·용량으로 선택·복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자가 해열제를 복용해야 하는 시점에 대한 궁금증도 많은 편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3월 발표한 '코로나19백신 접종 후 대응방안'에서 백신 접종 후 발열이 38.5도 이상이거나 많이 힘들 경우 해열제를 먹어도 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의협은 해열제로 항체형성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아세트아미노펜을 권장했다.
다만 발열이 38.5도 미만이고 시작된 지 24시간 이내인 경우에는 힘들지 않다면 해열제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해열제를 먹는 것이 항체 형성을 저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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