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엘지 "韓 5G 만족도 낮아…성능 과장 홍보"

기사등록 2021/05/25 18:17:14

한국 사용자…4G 만족 응답 31%, 5G 만족 응답 27%

"실내 커버리지 불만족, 다양한 합리적 요금제 부족 등"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5G 만족도가 4G보다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릭슨엘지는 25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더 나은 5G로의 다섯 가지 방법 (Five ways to a better 5G)'이라는 주제로 발간한 '에릭슨 컨슈머랩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2억2000만 5G 사용자를 포함한 전 세계 13억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5G 소비자 연구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에는 최소 3억 명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5G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5G 기술의 가치를 고객 니즈와 더욱 부합되는 방식으로 마케팅했더라면 지난해 이미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던 전 세계 소비자 중 22%가 추가적으로 5G 요금제로 전환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릭슨엘지가 조사를 진행한 15개 시장 전체에서는 5G 사용자의 만족도가 4G(LTE) 사용자보다  평균 1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안목이 높고, 개발과 구축이 완료된 4G 경험에 비해 5G 경험에 낮은 점수를 줬다. 4G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31%, 5G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27%였다.

한국의 5G 만족도가 저조한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프로모션 기간 중 과장된 5G 성능 홍보와 불만족스러운 5G 실내 커버리지 ▲소비자 선택을 제약하는 다양하고 합리적인 요금제의 부족 ▲비교 대상이 되는 4G나 가정용 WiFi가 이미 상당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보고서는 "한국의 5G 구축 상황이 수준 미달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한국 소비자의 까다로운 기대치와 기준점을 이해하기 위해 4G가 한국에 출시됐던 시기에 에릭슨 컨슈머랩에서 2012~2013년 측정한 만족도 수준을 되집어 볼 필요가 있다"며 "당시 4G에 만족하는 소비자 비율은 현재의 5G에 대한 수준과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다시 말해 다른 시장의 소비자와 비교했을 때 한국 소비자들은 월등한 퍼포먼스, 촘촘한 커버리지, 새로운 혁신적인 서비스 등 통신사로부터 훨씬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5G 요금제에 지불해야 하는 추가 요금을 감안할 때 더욱 그렇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통신사가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5G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으로 ▲5G의 가치를 올바로 전달하고 마케팅해 인식 차이 해소 ▲일관된 실내와 실외 네트워크 커버리지 ▲5G가 지원하는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네트워크 요구사항 적응 ▲소비자들이 5G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작업과 새로운 활용 사례에 집중 ▲쇼케이스에 멈추지 말고 새로운 활용 사례 및 기존 활용 사례 상용화 등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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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엘지 "韓 5G 만족도 낮아…성능 과장 홍보"

기사등록 2021/05/25 18:17: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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