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망각, 기억상실, 기억력 저하, 잊어먹기, 잊어버리기 등 '잊는다'는 단어에는 안 좋은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정보와 감정, 욕망이 넘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잊기란 축복인지도 모른다.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다가, 혹은 배신을 당한 경험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피하는 사람이 있다. 이전에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못하는 회사원도 있다. 또 이전 성공 경험을 잊지 못해 새 사업을 똑같은 방식으로 추진했다가 실패한 사업가도 있다.
반대로 말하면 앞의 감정을 잊어야 새로운 인연을 시작할 수 있고, 마무리한 일을 잊어야 새로운 에너지로 새 일을 추진할 수 있다.
유명인들이 참선하러 오는 수련장 젠슈안의 7대 주지인 저자 히라이 쇼슈는 잊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거기에 집중하라고 조언해 준다. 생각을 다른 생각으로 덮어쓰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도 잊으라고 한다. 우리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모든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하지만 그런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모두와 사이좋게 지낼 수 없다. 어떤 아이와는 친하게 지내겠지만, 어떤 아이와는 그저 그런 관계로 지낼 것이다. 모두와 사이좋지 않더라도 큰 문제 없다.
저자는 과거, 고민, 인간관계를 잊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과 경험을 이야기해 준다. 김수희 옮김, 220쪽, 빚은책들, 1만4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다가, 혹은 배신을 당한 경험 때문에 새로운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피하는 사람이 있다. 이전에 실패했던 경험 때문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못하는 회사원도 있다. 또 이전 성공 경험을 잊지 못해 새 사업을 똑같은 방식으로 추진했다가 실패한 사업가도 있다.
반대로 말하면 앞의 감정을 잊어야 새로운 인연을 시작할 수 있고, 마무리한 일을 잊어야 새로운 에너지로 새 일을 추진할 수 있다.
유명인들이 참선하러 오는 수련장 젠슈안의 7대 주지인 저자 히라이 쇼슈는 잊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거기에 집중하라고 조언해 준다. 생각을 다른 생각으로 덮어쓰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관계도 잊으라고 한다. 우리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 모든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하지만 그런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모두와 사이좋게 지낼 수 없다. 어떤 아이와는 친하게 지내겠지만, 어떤 아이와는 그저 그런 관계로 지낼 것이다. 모두와 사이좋지 않더라도 큰 문제 없다.
저자는 과거, 고민, 인간관계를 잊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과 경험을 이야기해 준다. 김수희 옮김, 220쪽, 빚은책들, 1만4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