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26일 3년 만의 '붉은달' 생중계

기사등록 2021/05/24 09:58:38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천문과학 콘텐츠 제공을 위해 대표적 천문현상 중 하나인 '개기월식'을 오는 26일에 유튜브 채널 '과학관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월식은 지난 2018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3년 만의 개기월식으로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달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블러드문'(Blood Moon, 레드문 또는 적월현상) 현상을 볼 수 있다.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놓여 달이 완전히 가려지면 달은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달은 붉은 색으로 보이게 된다.

그 이유는 파장이 짧은 빛은 지구에서 흩어지고 파장이 긴 붉은 빛은 일부가 지구를 넘어 직선상의 달에 도달되어 반사되기 때문이다.

이번 온라인 관측 행사는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과학관 유튜브 채널인 과학관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며, 1부(과학토크)와 2부(개기월식 실시간 관측)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 과학토크에서는 월식의 원리와 현상을 실험영상을 통해 설명하고, 과학키트를 활용해 달의 위상변화와 월식과의 차이점을 자세히 알려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 관측영상을 보면서 시청자와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현재 국립중앙과학관은 더 많은 국민들이 천문과학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기월식에 관한 홍보영상을 사전 제작해 과학관TV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유국희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천문현상 중 하나인 개기월식을 우리나라에서 3년 만에 볼 수 있게 됐다"면서 "온 가족이 모여 밤하늘에 펼쳐지는 신비한 마법 같은 우주 쇼를 마음껏 즐기고 사진에 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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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26일 3년 만의 '붉은달' 생중계

기사등록 2021/05/24 09:58: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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