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백신 늦은 日, 올림픽 개최하면 더 큰 것 잃어"

기사등록 2021/05/23 22:47:49

"IOC에 개최 결정할 권한 있나" 연신 강행 기조 비판

[서울=뉴시스]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의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를 강력 비판했다. 2021.0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의 도쿄올림픽 강행 의지를 강력 비판했다. 2021.05.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긴급 사태 속에서도 올림픽 강행 의지를 보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손 회장은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IOC에 개최를 결정할 권한이 있을까"라며 IOC의 올림픽 개최 강행에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존 코츠 IOC 부위원장은 지난 21일 도쿄올림픽 주최 측과 화상 기자회견을 하며 도쿄 등 긴급 사태에도 올림픽은 열리리라고 밝힌 바 있다.

손 회장은 "위약금이 막대하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라면서도 "백신이 늦은 일본에 세계 200개국에서 올림픽 선수, 관계자 10만 명이 와 (초래될) 변이 만연, 잃을 목숨, 긴급 사태 선언으로 인한 보조금, 국내총생산(GDP 하락, 국민의 인내를 생각하면 더 큰 것을 잃는다고 본다"라고 했다.

재일 한국인 3세인 손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일본의 올림픽 개최 강행 방침을 연이어 비판하고 있다. 전날인 22일에도 "국민의 8할(80%) 이상이 연기나 중단을 희망하는 올림픽"이라며 "누가 무슨 권리로 강행을 하려는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일본에선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진정되지 않는 코로나 확산으로 도쿄도를 비롯해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아이치현, 후쿠오카현, 홋카이도, 오카야마현, 히로시마현, 오키나와현 등 10개 지역에 긴급 사태가 발령된 상황이다. 도쿄올림픽 개막일은 오는 7월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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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5/23 22:47: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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