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남북 대화·협력, 관여 지지…北과 협력 공간 생겨"
"대만 관련 표현은 일반적…미일 정상 성명과 상당한 차이"
"개방·투명·포용 원칙 지키면 쿼드국과 몇 분야 협력 가능"
"'방역 모범국·선진국' 韓지원 명분 약해…개도국 우선 의견"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2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방미의 가장 큰 성과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추진하기 위한 동력이 확보됐다는 점"이라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부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Jtbc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북한과 관여를 재개하는데 있어서 목표를 아주 분명하게 설명했다.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목표로 설정하고,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합의했다. 협상의 연속성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 장관은 "성명서에 아무런 부대 표현 없이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 간의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한다는 문장이 담긴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북한과 협력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정책적 공간, 여유가 그만큼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북한으로서는 상당히 좋은 신호로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 장관은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력체인 쿼드(Quad)와 대만 등 중국이 민감하게 느끼는 표현이 거론된 데 대해선 "대만 관련 표현은 아주 일반적 표현"이라며 "미국도 우리와 중국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는 많이 이해하고 있고, 과거 미일 정상 간에 공동성명 내용과는 인도·태평양 분야 내용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 (쿼드)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협력해나갈 예정"이라며 "개방적이고 투명하고 포용적이라는 원칙만 지켜진다면 쿼드 국가들과의 몇몇 분야에서는 협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Jtbc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북한과 관여를 재개하는데 있어서 목표를 아주 분명하게 설명했다.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목표로 설정하고,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합의했다. 협상의 연속성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인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특히 정 장관은 "성명서에 아무런 부대 표현 없이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 간의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한다는 문장이 담긴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북한과 협력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정책적 공간, 여유가 그만큼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북한으로서는 상당히 좋은 신호로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 장관은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력체인 쿼드(Quad)와 대만 등 중국이 민감하게 느끼는 표현이 거론된 데 대해선 "대만 관련 표현은 아주 일반적 표현"이라며 "미국도 우리와 중국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서는 많이 이해하고 있고, 과거 미일 정상 간에 공동성명 내용과는 인도·태평양 분야 내용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 (쿼드)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협력해나갈 예정"이라며 "개방적이고 투명하고 포용적이라는 원칙만 지켜진다면 쿼드 국가들과의 몇몇 분야에서는 협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미국이 한국군에 55만명분의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배경에 대해선 "작년 코로나19 초기에 우리가 미국에 큰 물량은 아니지만 한미 동맹 관계를 감안해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긴급 지원해준 적이 있다"며 "우리의 지원에 상당히 고마워하고, 공동성명에도 포함됐다. 한미동맹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미국으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백신이 55만명분이 전부냐'는 질문에는 "일단 그렇게 보인다"면서도 "한미 정상 간에 국제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고, 한국을 사실상 백신 허브로 만들자는 중장기적인 목표로 설정했기 때문에 실제로 한국 내에 백신 공급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내, 전세계적인 백신 공급망으로 부상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백신 생산 시기에 대해선 "오늘 모더나와 국내 업체간에 위탁 생산 계약이 체결됐고, 아스트라제네카(AZ)나 다른 백신도 위탁 생산이 되고 있다"며 "국내 관련 업체들도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 기술과 원자재만 있으면 우리의 생산 능력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정 장관은 백신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선 "세부적 협의까지 없었다. 앞으로 추가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백신 스와프 논의에 대해선 "미국 입장은 자체 물량이 충분하지도 않고, 한국은 세계적으로 방역의 모범국으로 평가받고 있고, 선진국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더 못한 개발도상국에 우선 지원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며 "한국만 특별히 지원한다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는 게 미 측의 설명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지원을 희망하는 나라들이 너무 많아서 상당히 어려워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한국군 지원 명분으로 1차 지원하는 것은 미국이 한국을 특별히 배려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회담에 대해 "마스크를 벗고 하는 첫 대면 정상회담"이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한 미국의 모습을 외국에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미국 사람들은 평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정 장관은 '미국으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백신이 55만명분이 전부냐'는 질문에는 "일단 그렇게 보인다"면서도 "한미 정상 간에 국제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고, 한국을 사실상 백신 허브로 만들자는 중장기적인 목표로 설정했기 때문에 실제로 한국 내에 백신 공급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 내, 전세계적인 백신 공급망으로 부상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백신 생산 시기에 대해선 "오늘 모더나와 국내 업체간에 위탁 생산 계약이 체결됐고, 아스트라제네카(AZ)나 다른 백신도 위탁 생산이 되고 있다"며 "국내 관련 업체들도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 기술과 원자재만 있으면 우리의 생산 능력은 빠르게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정 장관은 백신 기술 이전 가능성에 대해선 "세부적 협의까지 없었다. 앞으로 추가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백신 스와프 논의에 대해선 "미국 입장은 자체 물량이 충분하지도 않고, 한국은 세계적으로 방역의 모범국으로 평가받고 있고, 선진국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보다 훨씬 더 못한 개발도상국에 우선 지원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며 "한국만 특별히 지원한다는 것은 명분이 약하다는 게 미 측의 설명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지원을 희망하는 나라들이 너무 많아서 상당히 어려워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한국군 지원 명분으로 1차 지원하는 것은 미국이 한국을 특별히 배려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된 이번 회담에 대해 "마스크를 벗고 하는 첫 대면 정상회담"이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한 미국의 모습을 외국에 보여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미국 사람들은 평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