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판정 40대 가장, 4명에게 장기기증 후 영면

기사등록 2021/05/21 13:49:06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뇌사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장기를 기증, 4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영면했다.

21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박성진씨가 환자 4명에게 심장과 신장 등 장기를 기증했다.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전북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판정을 받았다.

유족들은 "가장으로서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고 든든한 남편과 아버지로 가족을 위해 살아왔던 고인의 못 다 이룬 꿈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라도 피어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식 센터장은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준 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7명의 뇌사 기증자로부터 23명이 장기기증을 통해 새 삶을 살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뇌사판정 40대 가장, 4명에게 장기기증 후 영면

기사등록 2021/05/21 13:49:0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