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알링턴 묘지서 공식 방문 일정 시작
한국전 참전 무명용사들에 기념패 기증
文, 내일 한국전 영웅 훈장 수여식 참석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도
[워싱턴DC·서울=뉴시스]김성진 안채원 기자, 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한 가운데, 이번 방미 기간 '한미혈맹'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무명용사의 묘에 참배했다. 이곳은 1·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 이라크전쟁 등에서 숨진 군인과 함께 한국전 참전 용사 다수가 안장돼 있다.
문 대통령은 참배 뒤 국립묘비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 무명용사들에 대한 기념패를 기증했다.
우리 국군유해발굴단이 발굴한 한국전 참전 미군의 배지와 단추를 녹여 만든 기념패에는 '무명용사와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In Memory of the Unknown Soldiers and their Noble Sacrifices)라는 문구가 담겼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전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재차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로 맺어지고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한미동맹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용사의 명예훈장(Medal of Honor) 수여식도 참석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랠프 퍼킷 주니어 퇴역 대령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날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미국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함으로써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무명용사의 묘에 참배했다. 이곳은 1·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 이라크전쟁 등에서 숨진 군인과 함께 한국전 참전 용사 다수가 안장돼 있다.
문 대통령은 참배 뒤 국립묘비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 무명용사들에 대한 기념패를 기증했다.
우리 국군유해발굴단이 발굴한 한국전 참전 미군의 배지와 단추를 녹여 만든 기념패에는 '무명용사와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In Memory of the Unknown Soldiers and their Noble Sacrifices)라는 문구가 담겼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전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재차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로 맺어지고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한미동맹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용사의 명예훈장(Medal of Honor) 수여식도 참석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랠프 퍼킷 주니어 퇴역 대령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수여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날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미국 최고 영예인 명예훈장을 수여함으로써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에는 워싱턴 내셔널몰 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세워질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도 참석해 한미동맹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예정이다.
한미는 지난 1995년 7월에도 김영삼 대통령 방미에 맞춰 링컨 기념관 옆에 19명의 한국전 참전용사 조형물을 기념비로 조성한 바 있다.
육군, 해군, 해병, 공군 등 19인의 용사상이 V(브이)자형으로 늘어섰고, 인근에 벽화, 참전국가명비, 회상의 연못을 조성했다.
한미 정부와 보훈단체 등은 올해부터 8900㎡ 규모의 기념공원 인근을 둘레 50m, 높이 2.2m의 원형으로 두르는 '추모의 벽'을 조성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3만6000여명의 미군과 7000여명의 미군 부대 배속 한국군의 이름을 화강암으로 새겨 넣어 한미동맹의 상징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에서 "워싱턴 '추모의 벽'을 2022년까지 완공해 '위대한 동맹'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영원히 기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미는 지난 1995년 7월에도 김영삼 대통령 방미에 맞춰 링컨 기념관 옆에 19명의 한국전 참전용사 조형물을 기념비로 조성한 바 있다.
육군, 해군, 해병, 공군 등 19인의 용사상이 V(브이)자형으로 늘어섰고, 인근에 벽화, 참전국가명비, 회상의 연못을 조성했다.
한미 정부와 보훈단체 등은 올해부터 8900㎡ 규모의 기념공원 인근을 둘레 50m, 높이 2.2m의 원형으로 두르는 '추모의 벽'을 조성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3만6000여명의 미군과 7000여명의 미군 부대 배속 한국군의 이름을 화강암으로 새겨 넣어 한미동맹의 상징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25전쟁 70주년 기념사에서 "워싱턴 '추모의 벽'을 2022년까지 완공해 '위대한 동맹'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위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영원히 기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계기마다 한미동맹을 상징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6월 취임 후 첫 워싱턴 방문에서도 버지니아주 콴티코시의 미 해병대박물관 앞 공원에 마련된 장진호 전투기념비에서 헌화를 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장진호 전투는 6·25 전쟁의 3대 전투로 흥남철수 작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흥남철수 당시 대피한 피란민 중에는 문 대통령의 부모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헌화식에서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6월 취임 후 첫 워싱턴 방문에서도 버지니아주 콴티코시의 미 해병대박물관 앞 공원에 마련된 장진호 전투기념비에서 헌화를 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장진호 전투는 6·25 전쟁의 3대 전투로 흥남철수 작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흥남철수 당시 대피한 피란민 중에는 문 대통령의 부모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헌화식에서 "장진호의 용사들이 없었다면,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제 삶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고 오늘의 저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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