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올해부터 가계동향조사에 '1인 가구' 포함…"현실 반영"

기사등록 2021/05/20 12:00:00

통계청, '2021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

'2인 이상 비농림어가→1인 이상 전체'로 변경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인근 원룸촌의 부동산에 매물이 한가득 붙어있다. 2020.08.3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인근 원룸촌의 부동산에 매물이 한가득 붙어있다. 2020.08.3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통계청은 올해부터 가계동향조사 대상에 1인 가구와 농림어가를 포함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2인 이상 비농림어가를 기준으로 했지만,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최근 현실을 반영해 조사의 포괄성과 대표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가계동향조사 범위를 확대한 이유와 영향을 문답 형태로 정리했다.

-가계동향조사 공표 포괄 범위를 확대한 이유는.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2020년에는 30%를 초과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정부 부처, 국회, 학계를 중심으로 조사에 1인 가구를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이에 올해 1분기부터 2인 이상 비농림어가 기준에서 1인 포함 전체 가구로 포괄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소득 5분위 배율 작성 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신 권고 사항(웨이브7)을 적용해 통계 작성의 일관성과 비교 가능성을 확보했다."

-올해 1분기 공표부터 바뀌는 내용은.

"1인 가구를 포함한 전체 가구를 기준으로 결과를 공표한다. 1인 가구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06년부터의 자료에 대해 1인 이상 통계표를 소급 작성·제공하고, 기존 자료 이용자를 위해 2인 이상 비농림어가 대상 통계표도 계속 제공한다. OECD 7차 계정(웨이브7)에 맞게 소득분배지표 작성 기준도 변경한다. 소득분배지표 작성을 위한 시장소득과 처분가능소득 산출 시 사적이전수입과 함께 사적이전지출도 반영한다."

-1인 가구를 포함했을 때의 영향은.

"가구주 연령으로 보면 39세 이하, 60세 이상 가구 비중이 확대되고 40대, 50대 가구 비중은 축소된다. 또한 근로자 가구주 비중이 낮아지고, 자영자와 무직 가구주 비중은 더 높아진다. 시계열 추이를 비교하면 2016년 이후 증감률은 1인 이상과 2인 이상, 비농림어가의 수준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인 추세는 유사하게 나타난다."

-소득 5분위 배율의 작성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2인 이상 비농림어가의 수준보다 1인 가구를 포함한 전체 가구의 수준이 높다. 1인 가구는 고령층과 무직 가구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또한 OECD 작성 기준이 웨이브6에서 웨이브7로 변경되면서 소득 1분위 소득 대비 사적이전지출 비중이 소득 5분위보다 전반적으로 커서 소득 5분위 배율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난다. 사적이전지출은 반영하지 않은 웨이브6 기준 지표에 비해 이를 반영한 웨이브7 기준 지표는 5분위 배율 수준이 높다."

-기존 2인 이상 통계표 이용자는 앞으로도 계속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

"기존 2인 이상 비농림어가 통계표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작성할 계획이다. 1인 이상의 경우 2019년 이후(통합 조사)는 농림어가를 포함하고, 2017~2019년(소득 부문)은 비농림어가 기준으로 소급 작성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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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올해부터 가계동향조사에 '1인 가구' 포함…"현실 반영"

기사등록 2021/05/20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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