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지역 골프모임…지인모임→가족·직장 전파
천안 체대입시학원·아산 목욕탕 등 충청권 확산
46.4%는 확진자 개별접촉…26.5% 감염원 불명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태안 지역에서 골프모임을 한 지인들을 시작으로 수도권에서 34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국에선 실내체육시설과 견본주택, 목욕탕, 직장, 학교 등이 연결고리가 된 감염도 잇따랐다.
2주간 신규 확진자의 46%는 확진자 등과의 개별 접촉 감염 사례였으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확진자 비율도 4분의 1이 넘었다.
수도권 지인모임발 확산 34명 확진…실내체육시설·학교·직장 감염도
방대본에 따르면 골프모임에는 4명이 참석했으며 이 모임 참석자들 중에 가족모임이 있었다. 추정 전파 경로에 대해선 지인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가족과 직장, 기타 등으로 확산됐다고 방대본은 보고 있다.
인천 남동구 가족 및 학교 관련해선 12일 가족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족 5명 외에 학교 관련 10명이 추가돼 총 16명이다.
대전 서구 일가족2 관련해선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가 17일 발생한 이후 가족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명이다. 전남 여수시 일가족 관련 사례는 15일 첫 확진자 포함 가족 5명과 가족의 동료 1명 등 6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실내체육시설과 목욕탕, 직장,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이 전파 연결고리가 됐다.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 관련으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1명이다. 지표환자 포함 10명은 시설 이용자이며 가족 1명도 확진됐다.
경기 부천시 견본주택 관련해선 종사자가 15일 처음 확진되고 다른 종사자 8명과 가족 1명 등 9명이 추가돼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체대입시·목욕탕·직장 등 충청권 집단감염…46.4% 개별접촉 감염
충남 천안 체대입시학원 관련 17일 강사가 처음 확진된 이후 다른 강사 1명과 수강생 3명에 이어 수강생 가족 3명까지 7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다. 아산 목욕탕 관련으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 환자를 고리로 목욕탕 관련 3명과 가족 4명 등 7명이 늘어 총 확진자가 8명이 됐다.
충북 청주시에선 보험회사 관련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9명이 추가됐다. 10명 중 종사자는 2명이며 가족 2명, A사업체 3명, 지인 3명 등도 확진됐다. 청주시 전기회사 관련으론 15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되고 동료 4명과 가족 3명 등 7명이 추가돼 총 8명이 확진됐다.
강원 태백 중학교 관련 17일 학생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학생 2명과 가족 4명 등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명이 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선 ▲인천 계양구 요양병원2 관련 2명(11명·괄호 안은 누적 확진자 수) ▲경기 광주시 가구공장2 관련 5명(24명) 등이 추가로 발생했다.
다른 권역에선 ▲충북 제천시 외국인 노동자 관련 7명(16명) ▲전북 정읍시 가족 및 지인 관련 5명(12명) ▲대구 동구 노래교실 관련 3명(16명) ▲대구 달서구 대학생지인모임 관련 8명(26명) ▲대구 달성군 이슬람기도원 관련 10명(42명) ▲경북 경주시 대형마트 관련 3명(18명) ▲경북 김천시 요양시설 관련 5명(45명) ▲부산 수영구 댄스 동호회 관련 3명(47명) ▲강원 원주시 유흥업소 관련 8명(26명) 등이 보고됐다.
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526명이며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26.5%(2257명)다.
선행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개별 접촉 감염 사례가 46.4%(3953명)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집단 발병 21.9%(1863명), 해외 유입 3.9%(335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4%(118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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