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외수익 덕분…매출, 코로나19로 감소
미국 대형 수주 계약은 진행 중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영업손실을 1분기에도 지속돼 적자가 이어졌다.
17일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3억4293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억2828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7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억2801만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 감소와 영업적자가 지속됐음에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영업외수익 덕분이다. 먼저 보유하고 있던 파생상품을 처리하면서 약 24억원의 수익을 얻었고, 여기에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을 처분해 14억원을 벌었다. 또 외화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이 약 10억원으로 집계됐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영업외수익이 약 48억원 정도 발생했고 덕분에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매출 감소에 대해서는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 판매법인인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이지스 스파인은 선제적으로 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제품을 사들였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재고를 소진하지 못했고 이 여파가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올해초 코로나19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추가로 물량이 적었다"며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매출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생산량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용인 제2공장 준공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생산량 확대와 함께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는 전문화 시설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지난 3월부터 미국 초대형 유통사들과 적럅적인 업무협약(MOU)를 맺고 제품공급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임원은 시장이 주목하는 이 수주 계약에 대해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회사 주가는 50% 가까이 급락했다. 이 수출 계약이 회사 측의 기대와는 달리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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