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4월 중국에서 신차가 전년 동월 대비 8.6% 늘어난 225만2000대가 팔렸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재부망(財富網)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이날 발표한 4월 자동차 생산판매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4월 승용차는 작년 동월에 비해 10.8% 증가한 170만4000대가 팔려나갔다. 상용차 판매량도 2.3% 늘어난 54만8000대에 달했다.
근래 수요가 급확대하는 신에너지차(NEV) 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80.3% 급증한 20만6000대에 달했다. NEV는 전기자동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연료전지차를 포함한다.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등 환경대책 일환으로 친환경차 보급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상하이 웨이라이 자동차(上海蔚來汽車), 샤오펑 자동차(小鵬汽車), 미국 테슬라 등의 NEV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전월 대비로는 승용차가 9.3%, 상용차는 10.1%, NEV 경우 8.7% 감소했다.
1~4월 누계 신차 판매 대수는 874만8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51.8% 대폭 증대했다.
이중 승용차는 53.1%, 상용차 경우 47.3% 증가한 679만1000대, 195만6000대이다. 신에너지차는 249.2% 급증한 73만2000대를 기록했다.
중국자동차협회는 중국 경제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당국이 소비를 장려하면서 신차 수요가 계속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협회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재확산하고 국제환경이 불확실하며 중국 각 업종 간 불균형 회복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현상을 빚는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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