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대만 증시, 코로나19 확산에 4.11% 급락 마감

기사등록 2021/05/12 16:09:40

사흘째 속락...거래액 31조원 역대최고 경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2일 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전 세계적으로 기술주 조정이 진행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 대폭 속락한 채 급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80.76 포인트, 4.11% 크게 하락한 1만5902.37로 폐장했다. 3거래일 연속 내리며 심리 경계선인 1만7000대와 1만6000대 밑으로 떨어졌다.

단일로는 사상최대인 16명의 코로나19 신규환자가 발병함에 따라 방역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글로벌 기술주 조정에 대한 우려가 겹쳐 매물이 대량 속출, 낙폭을 확대했다.

대만은 그간 코로나19 확산을 잘 막으면서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로불명의 코로나 환자가 대거 생겨 충격을 주고 있다.

일시 지수는 8.6%까지 폭락했다. 낙폭은 2020년 1월 이래 하락률 경우 2020년 3월 이래 가장 컸다.

1만6515.88로 출발한 지수는 약간 오른 1만552.63을 기록했다가 1만5165.27까지 떨어질 정도로 출렁였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3890.98로 572.82 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큰폭으로 내렸다. 시멘트·요업주가 5.12%, 식품주 4.23%, 전자기기주 3.06%, 제지주 9.38%, 건설주 5.95%, 금융주 5.27%, 석유화학주 5.71%, 금융주 5.27% 곤두박질 쳤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909개가 내렸으며 50개만 올랐고 11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가 동반해서 하락했다.

대만 경기회복이 둔화한다는 우려로 창룽해운과 중화항공 모두 10% 가까이 떨어졌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등 기술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스지(新世紀), 메이야(美亞), 룽싱(榮星), 리치(利奇), 이타이(億泰)는 급락했다.

반면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은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매도가 선행했으나 환매수가 들어왔다.

궈광성(國光生), 마오바오(毛寶), 신리(新麗), 난류(南六), 바오링푸진(寶齡富錦)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7727억7200만 대만달러(약 31조81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췬촹광전, 창룽(長榮), 양밍, 중강(中鋼), 유다광전,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의 거래가 활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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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대만 증시, 코로나19 확산에 4.11% 급락 마감

기사등록 2021/05/12 16:09: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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