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차 사회적기업 육성전문위 개최
17개 시·도별 2025년까지 육성 계획 제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사회적기업 2500개소를 육성해 2만9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2021년 제2차 사회적기업 육성전문위원회(전문위원회)'를 열고 17개 광역시·도부터 '제3차 시·도별 사회적기업 지원 계획'을 제출받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따라 마련됐다. 이 법은 2011년부터 5년마다 각 시·도가 사회적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 목표와 투자 계획을 작성해 고용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계획에 따라 각 시·도는 2025년까지 5년간 사회적기업(예비) 2579개소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2만9164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 국비와 지방비 총 1조2948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난해 기준 5068개소인 사회적기업을 2025년 7647개소로, 고용 규모는 지난해 6만4341명에서 2025년 9만3505명으로 늘리겠단 방침이다.
각 시·도별 세부 계획을 보면 전라북도는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충청남도는 사회적기업의 모델을 발굴하고 창업과 육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인식 제고 등 가치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 다수 지자체에선 고용부 지원 사업 외 중앙부처 또는 자체 사업을 포함한 종합적인 사회적 경제 지원 계획을 수립해 육성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날 전문위원회에선 환경, 교육, 문화예술 분야에 걸쳐 72개사가 신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국내 활동 중인 사회적기업은 총 2908개소로 늘었다. 이들이 고용 중인 근로자는 5만6354명이며, 이 중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자 등 고용 취약계층은 전체의 60.5%인 3만4087명에 달한다.
사회적기업 인증 기관 유형을 보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주목적을 둔 '일자리 제공형'이 전체 66.0%(1919개소)를 차지했다. '창의·혁신형'은 12.7%(368개소), '지역사회공헌형' 8.0%(233개소), '혼합형' 6.8%(198개소), '사회서비스형' 6.5%(190개소) 순이었다.
신규 인증 사회적기업에는 취약계층 고용을 위해 커피 판매, 카페 및 커피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털보의 커피 놀이터', 중·고생과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폐가죽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오운유' 등이 포함됐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적기업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촉진을 지원할 것"이라며 "각 지역에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지원센터를 늘리는 등 제도적 기반을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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