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어떻게 인생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 페이융은 반야심경에서 답을 찾았다.
반야심경은 어딘가에 의지하려 하지 말고, 오직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라고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라고 말이다. 그래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진정으로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
반야심경은 모든 문제에 간결하고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는데, 사체(四諦), 팔고(八苦), 오온(?蘊), 십이처(十二處), 십팔계(十八界), 육바라밀(六波羅蜜), 십이인연(十二因緣), 공(空), 무(無) 같은 말이 지닌 지혜들이다.
단 260자로 이뤄진 반야심경은 불교 경전 중에서 가장 짧은 경문이지만 부처의 심오한 지혜를 풍부하게 잘 응축하고 있어, 가장 많이 읽히고 널리 알려져 왔다.
이 책 '반야심경 마음공부'은 곤경은 없다고 말한다. 우리의 편견과 아집이 곤경을 만들어 낸다고 말이다. 갖가지 차별성에 집착하고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지려 하기 때문에, 세상이 점점 좁아지는 것이다.
부처는 차이를 보아야 하지만, 또 차이를 보지 말라고 말한다. 세상을 살되, 세상을 초월하라고 말이다. 즉, 파편의 조각 속에 살지 말고, 온전한 존재 안에 살며, 전체 안에서 크게 살아가라는 것이다. 허유영 옮김, 300쪽, 유노북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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