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D댐 담수와 운영에 관한 법적 합의 필요"
![[ 카이로(이집트)=신화/뉴시스]지난해 1월 카이로를 방문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샤를 미셸 의장과 만나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https://img1.newsis.com/2020/01/13/NISI20200113_0015973130_web.jpg?rnd=20200113011918)
[ 카이로(이집트)=신화/뉴시스]지난해 1월 카이로를 방문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샤를 미셸 의장과 만나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압델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카이로에서 아프리카연합(AU)의장인 콩고민주공화국의 펠릭스 치세케디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댐(GERD)의 근황에 관해서 논의했다고 이집트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ERD문제에 관해 그 동안 콩고 대통령이 보여준 관심과 해결능력에 대한 자신감에 이집트는 충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일댐의 하류에 있는 이웃나라 수단과 이집트는 그 동안 에티오피아가 지난 해에 이어서 일방적으로 올 해 하반기 내에 2차 댐 담수에 나서기로 한데 대해서 문제를 제기해왔다. 댐의 담수와 운영에 관한 3국의 확실한 합의와 법적 구속이 없는 상태에서 에티오피아가 이를 일방적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나일댐 하류의 국가들은 아프리카 연합, 미국, 유럽연합, 유엔 등 4개 주체가 국제협의체를 구성해서 댐 문제에 대한 공평한 법적 합의를 끌어내기를 원하고 있고 상류의 에티오피아는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집트대통령은 "우리는 국가의 물 안보를 위험하게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이집트의 물 이용권을 보장하고 지역의 긴장과 불안정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신속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치세케디 대통령에게 말했다.
콩고대통령 역시 3국이 모두 만족할 만한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집트가 세 나라 모두의 이익을 고려하는 공평하고 균형잡힌 합의를 추구하는 데 대해 찬사를 보냈다.
에티오피아가 GERD건설을 시작한 것은 2011년이다. 이집트는 해마다 555억 입방 미터의 나일강 물 이용권리를 빼앗길까 우려하고 있으며 수단 역시 40억달러짜리 초대형 댐으로 인한 비슷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몇 해 동안 이 세 나라는 초대형 댐의 물을 채우고 운영하는 방식을 두고 수 차례 협의를 계속했지만 아직까지 결실을 맺지못했다. 최근에는 미국이 중재에 나섰고 지금은 아프리카 연합이 중재역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합의에 이르는 길은 멀기만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엘시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ERD문제에 관해 그 동안 콩고 대통령이 보여준 관심과 해결능력에 대한 자신감에 이집트는 충심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일댐의 하류에 있는 이웃나라 수단과 이집트는 그 동안 에티오피아가 지난 해에 이어서 일방적으로 올 해 하반기 내에 2차 댐 담수에 나서기로 한데 대해서 문제를 제기해왔다. 댐의 담수와 운영에 관한 3국의 확실한 합의와 법적 구속이 없는 상태에서 에티오피아가 이를 일방적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나일댐 하류의 국가들은 아프리카 연합, 미국, 유럽연합, 유엔 등 4개 주체가 국제협의체를 구성해서 댐 문제에 대한 공평한 법적 합의를 끌어내기를 원하고 있고 상류의 에티오피아는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집트대통령은 "우리는 국가의 물 안보를 위험하게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이집트의 물 이용권을 보장하고 지역의 긴장과 불안정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신속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치세케디 대통령에게 말했다.
콩고대통령 역시 3국이 모두 만족할 만한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집트가 세 나라 모두의 이익을 고려하는 공평하고 균형잡힌 합의를 추구하는 데 대해 찬사를 보냈다.
에티오피아가 GERD건설을 시작한 것은 2011년이다. 이집트는 해마다 555억 입방 미터의 나일강 물 이용권리를 빼앗길까 우려하고 있으며 수단 역시 40억달러짜리 초대형 댐으로 인한 비슷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몇 해 동안 이 세 나라는 초대형 댐의 물을 채우고 운영하는 방식을 두고 수 차례 협의를 계속했지만 아직까지 결실을 맺지못했다. 최근에는 미국이 중재에 나섰고 지금은 아프리카 연합이 중재역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합의에 이르는 길은 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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