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 김부겸 청문회서 野와 언쟁…"예의 없어" "시비거나"

기사등록 2021/05/07 11:57:54

박재호, 김도읍 겨냥 "자기 당 인기 얻으려 오만"

김도읍, 질의 중 말 끊고 반박…김병주 "맥 끊겨"

김도읍 "당에 재갈 물리려고 작정하고 왔나" 호통

이양수 질의 중 김부겸 질문 면박…김부겸 "죄송"

김병주 "후보 질문이 법 위반하거나 혼날 일인가"

[서울=뉴시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0.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0.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도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과 7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언쟁을 벌였다. 김병주 의원은 민주당 초선으로 한미 군사안보 동맹 전문가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이자 예비역 육군대장으로 총선 직전 민주당에 영입됐다.

박재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김 후보자 청문회에서 전날 김 의원이 "뉴욕타임스에 4·7 보궐선거의 민주당 참패에 대해 한국인들은 진보진영의 위선적 관행을 '내로남불'이라고 부른다"고 말한 것에 대해 "뉴욕타임스의 안 좋은 얘기를 해야 자기 당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류와 오만에 빠진 것을 국민들이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박 의원의 질의 중 말을 끊으며 "왜 시비를 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항의하자 국민의힘 소속인 서병수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이 "청문회 시간에는 간섭을 삼가달라. 계속 질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소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질의할 때 끼어드는 게 국회의 정도인가"라며 "박재호 의원이 질의하려다 맥이 끊어졌다. 맥이 끊어지면 질문 잘 안 되는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예의가 없나"라고 꼬집었다.

김도읍 의원도 "김병주 의원도 어제 숱하게 끼어들었다"며 "당에 재갈을 물리려고 작정하고 오신 것 같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청문회법 이야기하는데 그걸 재갈 물리기라고 하나"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서 위원장의 제지로 청문회가 계속 이어졌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7. [email protected]
양당 간의 공방은 김병주 의원의 질의 시간에 다시 벌어졌다.

김 의원 질의에 앞서 이양수 의원은 김 후보자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며 "지난 2011년에는 '독재자의 딸, 국가의 불행, 박근혜의 허상이 지배하는 대구'라고 했다가 2014년 대구시장에 나갈 때는 박근혜 대통령과 가깝게 있는 사진을 올리고 '대통령과 김부겸 대구시장이 협력하면 대구는 대박'이라고 썼는데 선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가 "위원도 출마하시지 않았나. 후보자의 심정이 어떤지 알지 않나"라고 묻자 이 의원은 "질문할 거면 여기(위원석)로 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곧바로 이어진 질의에서 김병주 의원은 "청문회 운영 방식 중 7조 4항을 보면 '위원회에서의 질의는 1문 1답 방식으로 한다'고 돼있다. 국회의원이 질문하고 후보자는 답한다는 정확한 내용은 없다"며 "후보자가 질문을 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병수 위원장에게 전문위원 자구 해석을 해줄 것을 요청하며 "후보자가 질문하는 것이 법을 위반하거나 그렇게 혼날 일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혼낸 적 없다"며 "그리고 그렇게 했다고 국회법을 찾아보면서 잘못된 것 아니냐고 지적하면 의원끼리 서로 존중하는 것이 없는 것이다. 인간 이양수 자격으로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저를 뽑아주신 유권자를 대신해 질문하는데 그 질문을 못하게 하는 것은 과도한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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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선, 김부겸 청문회서 野와 언쟁…"예의 없어" "시비거나"

기사등록 2021/05/07 11:57: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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