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날림' 지난 10여년간 보름 이상 빨라져...기후 변화 탓

기사등록 2021/05/07 10:09:28

침엽수 화분 비산 시기 연평균 1.43일 당겨져

[대전=뉴시스]침엽수 4종의 화분 비산 시기 변화 추세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침엽수 4종의 화분 비산 시기 변화 추세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우리나라 봄철 꽃가루 날림 시작 시기가 10년간 보름 가량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소나무와 잣나무, 구상나무, 주목 등 우리나라 산림의 대표적인 침엽수 4종의 꽃가루 날림(화분 비산) 시작 시기가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1.43일 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봄철 날리는 '송화가루' 등 침엽수의 꽃가루는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들에게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청은 지난 2010년부터 전국 10개 국공립수목원과 함께 우리나라 산림에서 자라는 침엽수 4종의 꽃가루 날림 시기를 매년 관측 중이다.

 관측 결과, 침엽수 4종의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평균 시기는 관측이 시작된 초기 3년(2010~2012) 동안에는 주로 5월 중순(11~16일)에 관측됐으나 최근 3년 동안에는 5월 초순(1일~5일)에 관측됐다.

소나무의 경우 2010년 5월 25일에서 지난해는 5월 20일로, 주목은 같은 기간 4월 15일에서 3월 31일로 크게 앞당겨 졌다.

관측 자료 분석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정수종 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파악키 위한 식물 생장계절의 장기관측 중요성이 드러난 결과"라며 "꽃가루 날림 시기의 두드러진 변화는 중요한 탄소흡수원인 침엽수의 계절 현상변화와 생태계 탄소흡수량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손성원 박사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식물의 개화, 개엽 등 생태시계가 빨라지는 근거자료들이 연달아 밝혀지면서 식물계절 현상이 기후변화 영향의 지표가 됐다'며 "장기적인 관측자료 확보와 정교한 예측모델이 개발된다면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가 사회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에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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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날림' 지난 10여년간 보름 이상 빨라져...기후 변화 탓

기사등록 2021/05/07 10:09: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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