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보건기구는 긴급사용 승인을 심의 중인 중국 제약업체 시노백(科興控股生物技術)의 코로나19 백신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동망(東網)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WHO 면역전문 전략자문단(SAGE)은 전날(현지시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시노백의 백신 코로나백에 관해 60세 미만 성인에 대한 유효성을 인정되지만 중대한 부작용 리스크와 관련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60세 미만의 접종자가 일으키는 중대한 부작용 위험도가 낮다는 데는 '중간정도'의 신뢰성은 있지만 60세 이상에는 리스크가 낮다는 것에 대한 신뢰성이 '낮은 수준'이라고 SAGE는 밝혔다.
SAGE는 합병증 발병자와 중증으로 변질 위험성이 있는 사람에 코로나백을 1회 내지 2회 접종한 결과에 관해서도 중대한 부작용 리스크가 낮다고 한 신뢰성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신부에 대한 안전성,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의 안전성과 유효성 외에 사용 승인 후 안전성 감시절차 중에 적발한 부작용 평가에 대해서 SAGE는 믿을 만한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SAGE는 중국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터키, 칠레에서 진행한 시노백 코로나백 임상시험 자료를 검토 평가했다.
코로나백은 현재 32개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아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억6000만 회분이 공급됐다.
WHO 전문가 그룹은 5일 코로나백 긴급사용을 승인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최종단계에 돌입했다.
코로나백이 WHO 승인을 받으면 발전도상국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확대 보급하려는 COVAX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중국제 백신을 국제적으로 공인하게 된다.
앞서 WHO 전문가 그룹은 중국 제약사 시노팜(中國醫藥集團)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전반적으론 유효성을 인정했지만 일부 환자에 중대한 부작용 리스크와 연관한 데이터에 관해선 "신뢰성이 극히 낮다"고 판정했다.
마리안젤라 시망 WHO 사무차장은 지난달 30일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과 시노백이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금주 주말까지 긴급사용 목록에 올릴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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