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 운송그룹, 2004년 경희대 국제캠퍼스에 버스차고지 두며 인연 시작
2012년도부터 매년 1억원씩 기부…지금까지 약 13억원 기부
[용인=뉴시스] 박종대 기자 = "인연의 불씨를 살려 기부의 의미를 살려가겠다."
경희대학교 법학과 82학번이자 KD 운송그룹을 이끌고 있는 허상준 대표는 "작은 인연을 계기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뜻깊은 인연이 됐다"며 이같이 기부 소감을 밝혔다.
허 대표는 최근 경희대 동문으로서 경희목련 장학기금과 환경개선기금으로 1억3000만 원을 기부했다.
KD 운송그룹은 1971년 창업한 이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버스운송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허 대표가 언급한 경희대와 KD 운송그룹의 인연은 2004년으로 올라간다.
2004년 KD 운송그룹이 경희대 국제캠퍼스에 버스 차고지를 두며 인연은 시작됐다.
그 이후 KD 운송그룹과 허 대표는 경희대에 꾸준히 기부하며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KD 운송그룹은 경희대 국제캠퍼스 국제캠퍼스 내 구성원의 버스 무료 이용 혜택과 환경 개선을 위해 2012년도부터 매년 1억 원씩 기부해 지금까지 약 13억 원을 기부했다.
올해에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 대상 장학금 1000만 원과 국제캠퍼스 환경개선기금으로 1억2000만 원을 추가 약정했다.
경희대는 이러한 KD 운송그룹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지난 3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소재한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대회의실에서 기부 약정식을 진행했다.
기부 약정식에는 한균태 경희대 총장, 오종민 대외협력처장, 변호현 총무관리처장, 허상준 KD 운송그룹 사장, 허덕행 KD 운송그룹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 약정식에서 한 총장은 "KD 운송그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운송기업으로, 이 회사 대표로 있는 허 동문이 18년 동안 모교 사랑을 실천해 감사하다"며 "기업체가 기부 결정하기 위해서는 매출이라는 힘든 노력이 받쳐줘야 한다. 힘 써 얻은 결과물을 대학에 기부해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경희대와는 많은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지난 2004년 경희대와 연을 맺은 이후 시간이 가며 인연이 무르익고 있다. 작은 인연이 발판이 돼 기부를 시작했지만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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