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평균 첫 취업 19개월...10명 중 3명은 2년 이상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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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청년층 취업도 학력에 따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청년들은 첫 직장을 구하는데 통상 11~13개월이 걸렸지만,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경우 그 3배 이상인 35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이하 청년 3명 중 1명은 첫 직장을 구하는데 4년 이상 걸렸다.
5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청년 취업자의 첫 일자리 입직 소요기간 분석' 보고서가 발간됐다.
보고서는 청년 6895명을 대상으로 학력별 졸업 후 첫 일자리 진입까지 소요 기간을 분석했는데, 이에 따르면 전문대졸과 대졸 이상의 청년은 입직까지 각 13개월, 11개월의 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청년의 경우 직장을 구하는 데 평균 35개월이 걸려 전문대졸 이상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특히 고졸 이하 청년 절반 이상(54.0%)이 고교 졸업 이후 첫 일자리 진입까지 2년 이상 걸렸다.
고졸 이하 청년이 1년 내 직장을 구하는 비중은 전체 29.4%에 그쳤다. 전문대졸 이상의 경우 약 70%가 1년 내 입직에 성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학력별 입직 소요 기간의 편차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고서를 작성한 황광훈 고용정보원 지역일자리팀 책임연구원은 "고졸 이하 저학력층과 스펙 준비를 하는 청년층이 짧은 시간 내 노동시장에 진입해 일자리에 안착할 수 있도록 고용서비스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전체 청년 취업자를 놓고 보면 57.9%가 1년 미만, 13.9%는 1~2년 미만 기간에 첫 직장을 구했다. 2~4년 미만은 15.4%, 4년 이상은 전체의 12.9%였다. 청년 10명 중 3명(28.3%)은 직장을 구하는 데 2년 이상이 걸리는 셈이다.
전체 청년층의 평균 입직 소요 기간은 19개월로 확인됐다.
평균 입직 소요 기간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21개월, 여성은 16개월로 여성이 5개월가량 짧았다.
다만 성별 기준에 학력별 기준을 더해 분석하면 남녀 모두 고졸 이하 학력층에서 입직에 걸리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남성의 경우 고졸 이하 평균 입직 소요 기간은 37개월이었다. 전문대졸과 대졸 이상은 각각 15개월, 11개월이었다.
여성 역시 고졸 이하 학력층은 입직에 31개월이 걸렸지만, 전문대졸과 대졸 이상은 각각 11개월, 12개월에 그쳤다.
종사상 지위에 따라 보면 비교적 안정적 일자리인 상용직 입직은 평균 17개월, 임시·일용직은 22개월이 소요됐다. 1년 내 취업한 비중은 상용직 62.7%, 임시·일용직 48.7%였다.
산업별 입직 소요기간을 보면 건설업(22개월)이 가장 길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7개월)이 가장 짧았다. 직업별로는 건설·채굴직·설치·정비·생산·농림어업직이 23개월로 가장 긴 반면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은 11개월로 최단 기간을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임시·일용직으로 첫 일자리를 이행한 경우 자신이 희망하거나 노동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일자리의 형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학교 졸업 후 대기업, 상용직 등 고용안정과 고임금이 보장된 1차 노동시장으로 진입을 시도한 청년층 중 상당수가 진입에 실패하고 임시·일용직 일자리로 입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시·일용직 상태로 첫 일자리에 이행한 청년층의 경우 상당수가 고임금, 상용직 등 일자리의 질이 높은 곳으로 지속적인 이직 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실업이나 비경활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도 상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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