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안정' 삼성·KT, 거침없는 상승세 이어갈까

기사등록 2021/05/03 15:38:10

엘롯기는 연패 탈출 절실

두산-LG 어린이날 매치도 펼쳐져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6대 4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5.0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선수들이 6대 4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4월 3일 개막한 KBO리그가 한 달 내내 혼전을 거듭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가 지난달 말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3일 현재 삼성은 16승 10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KT 위즈는 15승 10패를 기록해 반 경기 차로 뒤진 2위다. 공동 3위인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SSG 랜더스(이상 13승 12패)와 1위 삼성의 격차는 2.5경기 차다.

삼성과 KT는 나란히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뒀다. 삼성은 지난 주말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고, KT도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과 KT가 상승세를 뽐낼 수 있는 원동력은 마운드에 있었다.

지난주 KT의 평균자책점은 2.38로 가장 낮았다. 삼성이 3.00으로 주간 평균자책점 2위였다. 시즌 전체로 넓혀봐도 삼성이 3.59로 팀 평균자책점 선두를 질주 중이고, KT가 3.78로 2위에 올라있다.

두 팀 모두 선발진이 안정적이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삼성이 3.25, KT가 3.60으로 1, 2위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4승 1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프로 3년차 우완 원태인이 토종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며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원태인은 올 시즌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16으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뷰캐넌과 원태인은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원태인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는 지난달 28일 대구 NC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등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백정현도 2승 3패 평균자책점 3.81로 무난하다.

KT는 외국인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3승 2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부상으로 합류가 늦어진 윌리엄 쿠에바스도 정상 궤도를 찾아가는 중이다.

토종 선발진도 든든하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고영표가 3승 1패 평균자책점 3.48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배제성도 2승 2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꾸준하다. 프로 2년차 소형준은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여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4월 29일 인천 SS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부활을 알렸다.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자랑한 삼성과 KT의 5월 첫째 주 대진도 나쁘지 않다. 삼성은 하위권으로 처져있는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를 차례로 만난다. KT는 9위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안방으로 NC를 불러들인다.

반면 '엘롯기'로 불리는 LG와 롯데, KIA는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LG는 3연패 중이고, 롯데는 지난 주말 한화와 홈 3연전을 모두 패배하면서 4연패에 빠져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KIA도 KT 연승의 제물이 됐다.
[인천=뉴시스]김병문 기자 = 29일 오후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kt wiz와 SSG 랜더스의 경기, 6 대 1로 SSG를 꺾은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04.29. dadazon@newsis.com
[인천=뉴시스]김병문 기자 = 29일 오후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리그 kt wiz와 SSG 랜더스의 경기, 6 대 1로 SSG를 꺾은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1.04.29. [email protected]
세 팀 모두 타선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주 주간 팀 타율에서 LG가 0.220으로 8위, 롯데가 0.216으로 9위, KIA가 0.199로 10위였다.

LG는 두산과 전통의 어린이날 매치를 펼친 뒤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동병상련'인 KIA와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맞대결한다. 서로를 넘어서야 연패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다. 롯데는 주말에 선두 삼성과 3연전이 예정돼 있어 KIA와의 대결에서 분위기를 반등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KIA는 주말에 광주로 이동해 두산과 맞붙는다.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는 두산과 LG의 어린이날 대결도 흥미를 끄는 요소다. 지난해까지 24차례 이뤄진 두 팀의 어린이날 매치에서는 두산이 14승 10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LG가 두산을 8-2로 꺾었다.

한편 4일 열릴 예정이었던 5경기는 모두 취소됐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백신 접종 여파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 가운데 116명의 선수가 3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다.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이 포함된 만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들의 후유증을 우려해 4일 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5월 첫째 주 프로야구 일정

▲주중 2연전
LG-두산(잠실) KIA-롯데(사직) SSG-NC(창원) KT-키움(고척) 삼성-한화(대전)

▲주말 3연전
한화-LG(잠실) 키움-SSG(문학) 롯데-삼성(대구) NC-KT(수원) 두산-KIA(광주)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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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안정' 삼성·KT, 거침없는 상승세 이어갈까

기사등록 2021/05/03 15:38: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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