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지배구조 안정되나...삼성생명 등 초강세

기사등록 2021/05/03 10:56:42

지분상속 발표 후 삼성생명 주가 강세

그룹 지배구조 연결고리서 영향력 확대

증권가 "지주사 전환이나 매각 가능성은 없어"

[서울=뉴시스] 30일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S는 최대주주변경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법정비율대로 분할하는데 합의하여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지분율이 삼성전자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30일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삼성SDS는 최대주주변경을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법정비율대로 분할하는데 합의하여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지분율이 삼성전자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신항섭 류병화 기자 =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 절반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넘어간 삼성생명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지분 정리로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가 공고해지면서 연결고리 계열사들의 영향력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 주가는 오전10시4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98%(5700원) 오른 8만7400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1%(900원) 오른 8만2400원, 삼성물산은 0.37%(500원) 내린 13만55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앞서 삼성 주요계열사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이 회장의 지분 상속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장이 남긴 주식은 삼성전자 4.18%와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 등이 있다.

삼성전자 지분 4.18%와 삼성물산 지분 2.88%는 법정상속 비율대로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남매가 9분의 2씩 각각 상속받았다.

삼성생명 지분 20.76%는 이 부회장이 절반(10.38%)을 상속받았다. 나머지 절반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6.92%)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3.46%)이 2대 1 비율로 각각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에게 상속이 몰린 삼성생명의 그룹 내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무래도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현재 임원을 맡고 있으니까 그런 것을 감안해서 더 많은 삼성생명 지분을 준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상속세를 내기 위해 총수 일가가 보유한 곳의 배당이 확대되기 때문에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의 주가 영향에 좋을 것"이라며 "특히 삼성생명은 완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 같다. 삼성물산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생명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0%라고 본다"면서 "지주사 전환 이슈가 발생하려면 삼성생명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겨야한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대주주가 지분을 많이 확보한 종목이다 보니 실제로 어떤 부분이 변했다든지 어떤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기대감이 계속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법인으로 지분 이동이 됐거나 매각이 되는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지분율은 달라졌지만 기존 시나리오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상속세 마련 등을 위한 삼성생명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구조상으로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면서 "지배력 확보 차원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매각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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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지배구조 안정되나...삼성생명 등 초강세

기사등록 2021/05/03 10:56: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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