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사회적기업 제품 1조6000억원…구매액 1위 도로공사

기사등록 2021/04/28 12:00:00

구매액 전년比 26.5% 늘어…매년 증가 추세

유형별 구매 지자체>공기업>준정부기관 순

구매품목에선 물품이 절반…용역 44% 차지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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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이 1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구매액 기준으론 한국도로공사가, 구매율로는 경기 화성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은 총 1조6225억원으로 전년 1조2829억원 대비 26.5% 증가했다.

고용부는 지난 2013년부터 공공기관에 대한 우선 구매 제도를 통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을 관리 및 공고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와 일자리 제공을 목적으로 재화 및 서비스 생산·판매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뜻한다.

공공부문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 2632억원에 그쳤던 구매액은 2014년 3550억원, 2015년 5957억원, 2016년 7401억원, 2017년 9428억원, 2018년 1조595억원, 2019년 1조283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기관별 총 구매액 대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율도 2.85%로 전년(2.5%)보다 증가했다. 이 역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구매실적을 보면 총 847개 공공기관 가운데 544개 기관에서 전년 대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가 늘었다.

구매액 기준으론 한국도로공사가 642억원을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경기 성남시(602억원), 경기 화성시(577억원), 한국농어촌공사(457억원), 강원랜드(416억원) 순이었다.

구매율로는 경기 화성시가 89.4%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성남시(55.4%), 광주 서구(40.7%), 경기 수원시(37.9%), 한국에너지재단(36.6%) 순이었다.

기관 유형별 구매액은 지자체가 6218억원 가장 많았다. 이어 공기업 4213억원, 준정부기관 1861억원, 교육청 1481억원 순이었다.

구매 품목을 보면 기업 용품, 생활용품, 식품 등 물품 비중이 55.4%(8981억원)였다. 청소·방역, 재활용, 간병 등 용역은 44.6%(7243억원)였다.

구매 실적 증가에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수의계약에 대한 기준 완화 등 정부 지원, 사회적기업 제품의 품목 다양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실현에 대한 인식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황보국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기업의 경영 여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사회적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판로지원 통합플랫폼을 통한 상품정보를 민간 상품 몰에 연계하는 등 지속해서 구매를 촉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이 판매하는 제품 정보는 판로지원 통합플랫폼 이스토어 36.5(www.sep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매 상담은 공공구매 지원센터(1566-5365)로 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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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사회적기업 제품 1조6000억원…구매액 1위 도로공사

기사등록 2021/04/28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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