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日청서 중국위협론 부각에 엄중항의"

기사등록 2021/04/27 17:45:49

"일본 말만 하지말고 실제행동으로 양국관계 개선 위해 노력해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일본 정부가 올해 외교청서에서 ‘중국위협론’을 부각하면서 대중국 견제를 강화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2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 정부는 올해 외교청서에서 중일 관계를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 하나’라고 평가했는데 우리는 일본 측이 말만 하지 말고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일본의 최신 외교청서는 ‘중국위협론’을 대대적으로 부추겼다”면서 “이는 중국에 대한 악의적인 공격이자 중국 내정에 대한 무례한 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표하고, 외교적 채널을 통해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 중일 관계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이 잘못을 시정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중국과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해경이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순찰 및 법 집행을 하는 것은 고유의 권한”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홍콩,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연관된 사안은 중국 내정에 속하며 그어떤 외부세력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일본 외교청서는 중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고, 중국 위협론을 부각하며 중국 견제 표현을 대폭 강화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청서에서 “중국의 군사력 확충과 동·남중국해 해양 활동이 일본을 포함한 지역과 국제사회 안보의 우려”라면서 홍콩 사안과 신장자치구 인권 탄압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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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4/27 17:45: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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