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 발표
5월 업황 PSI 전망 124…긍정적 의견 우세
반도체·조선·철강 등 업종 전망 기대감 커
[세종=뉴시스]고은결 기자 = 산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5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가전, 조선, 철강 업황이 좋을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산업연구원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 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매달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매월 해당 업종의 경기 판단 및 전망을 설문 조사하고, 항목별로 정량화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산출해 발표한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사 자료를 보면 5월 업황 PSI 전망은 124로 100을 상회하며 긍정적 기대감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월과 비교해 11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며, 2개월 연속 내림세였다.
내수(120)와 수출(130), 생산수준(112)도 모두 100을 웃돌았지만, 전월과 비교해 각각 10p, 7p, 15p 하락했다. 투자액(121)은 전월 수준에서 보합세였다.
같은 기간 채산성(121)도 2p 하락했다. 반면 제품 단가(129)는 전월과 비교해 3p 상승했다.
5월 PSI 전망을 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131)은 지난 3월 전망치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였다. 소재 부문(125)은 2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장비 부문(123)은 올 들어 처음 하락세로 전환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65)와 가전(138), 조선(146), 철강(150) 등 업종에서 100을 크게 웃돌았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가전과 조선, 철강 등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동반 하락했다.휴대폰(97)과 화학(100), 바이오·헬스(100) 등 업종은 100을 넘지 못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2~16일 진행됐으며 189명의 전문가로부터 258개 업종에 대해 응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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