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AZ백신 재계약 안하나…"약정한 물량 제때 안들어와"

기사등록 2021/04/19 19:52:16

1~2분기 물량 부족 재차 지적

"최종 결정, 의학적 이유와는 연관 없을 것"

화이자와 추가 협상도

[빈=AP/뉴시스] 오스트리아 빈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3.11.
[빈=AP/뉴시스] 오스트리아 빈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3.1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6월 말 만료 예정인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납품 물량 부족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티에리 브르통 EU 백신 담당 집행위원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BFM-TV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보급 담당자로서 내게 우선 순위는 우리와 계약한 이들이 약정한 시간에 약정한 양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르통 위원은 AZ가 올해 1분기 EU에 백신 1억2000만 회분을 공급하기로 약속했지만 들어온 물량은 3000만 회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2분기 공급 물량을 1억8000만 회분에서 7000만 회분으로 줄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확실한 것은 없으며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재계약에 관한) 최종 결정은 역학적 또는 의학적 이유와는 연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AZ 백신과 희귀 혈전 발생 부작용의 연관성을 인정한 바 있다. 다만 혈전 발생 확률이 극히 낮고 백신의 이점이 여전히 위험보다 크다며 접종을 지속하도록 권고했다.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지난주 AZ 백신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로부터 2분기 백신 5000만 회분을 조기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폰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측과 2022~2023년 18억 회분 공급을 위한 새로운 계약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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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AZ백신 재계약 안하나…"약정한 물량 제때 안들어와"

기사등록 2021/04/19 19:52: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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