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코로나19 백신 특집 방송서 한목소리
![[서울=뉴시스]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사진 맨 아래)은 NBC의 백신홍보 특집방송에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찰스 바클리 및 샤킬 오닐과 함께 등장했다. 사진은 오바마 전 대통령 트위터 캡처. 2021.04.19.](https://image.newsis.com/2021/04/19/NISI20210419_0000729345_web.jpg?rnd=20210419114030)
가수 시아라와 남편인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러셀 윌슨은 이날 오후 NBC의 1시간짜리 백신 캠페인 방송 '당신의 소매를 걷어 올려라'를 진행했다. 방송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시청자들을 교육하고 인식을 제고하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제작됐다.
이 방송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우리가 보고 있는 새로운 변이를 포함해 코로나19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여러분이 완전히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고맙다"며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면 반드시 끝까지 하라. 제발"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에 불균형적으로 큰 피해를 받은 흑인 사회를 향한 당부 메시지도 나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찰스 바클리 및 샤킬 오닐과 한 화면에 등장해 "우리 지역사회, 특히 아프리칸 아메리칸, 라틴계, 젊은이들이 이것(백신)이 생명을 구하고 사람들이 정상생활로 돌아가게 해준다는 걸 확실히 이해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더 많은 사람이 더 빨리 백신을 맞을수록 우리는 더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저질환은 소수인종 사이에 더 만연하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저질환자들은 코로나19에 취약하며, 변이 코로나19는 젊은이들에게도 전보다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백신이 모두를 더 안전하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바클리는 2차 접종을 앞두고 있다면서 "친구들에게 말한다. 모든 흑인은 나가서 백신을 맞으라"고 말했다. 또 "백신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닐도 기저질환이 있는 가족과 함께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말했다.
이 특집 방송은 일각에서 백신 안전성을 둘러싼 불신이 지속하는 가운데 방영됐다. 13일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희소 혈전증 우려로 존슨앤드존슨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한 이후 백신 안전성에 대한 의심이 더 커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오는 23일 존슨앤드존슨 백신 중단 권고 이후 2번째 회의를 연다. 미 언론들은 존슨앤드존슨 백신 접종 대상을 50세 이상으로 제한하거나, 광범위한 사용을 허용하되 접종 위험성을 추가로 경고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의 약 25.4%가 완전히 백신을 접종했다. 전문가들은 확산을 억제하려면 접종이나 감염 후 완치를 통해 인구의 70%~85%가 항체를 가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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