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1층 200평 규모 복합문화공간
휴식 방법으로 '독서' 주목
아트·힐링·키즈 등 총 3개 존
책 1만2천권·MD 상품·음료와 디저트 판매
![[서울=뉴시스]라한셀렉트 경주 '경주산책'](https://img1.newsis.com/2021/05/30/NISI20210530_0000756332_web.jpg?rnd=20210530205222)
[서울=뉴시스]라한셀렉트 경주 '경주산책'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창밖으로 시간이 흐른다. 어느 날에는 무수한 벚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하늘을 연분홍색으로 물들인다. 때로는 세찬 빗줄기가 대지를 할퀸다. 어떤 때엔 나뭇잎이 세월의 무게를 안은 채 추락한다. 눈이 온 세상을 뒤덮을 듯 내리는 날도 있다.
하지만 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시간의 흐름을 잊고 있다. 마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 마법학교'에라도 온 듯 무엇인가에 홀려 있다. 여행의 색다른 재미, 바로 '독서 삼매경'이다.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라한셀렉트 경주 1층 라이프스타일 북스토어&카페 '경주산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경주는 '천년 왕국' 신라 도읍지답게 수많은 유적과 숱한 문화재로 가득하다. 최근엔 서울의 '경리단길' '송리단길' 못잖게 특색있는 거리인 '황리단길'까지 들어섰다.
하지만 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시간의 흐름을 잊고 있다. 마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 마법학교'에라도 온 듯 무엇인가에 홀려 있다. 여행의 색다른 재미, 바로 '독서 삼매경'이다.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라한셀렉트 경주 1층 라이프스타일 북스토어&카페 '경주산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경주는 '천년 왕국' 신라 도읍지답게 수많은 유적과 숱한 문화재로 가득하다. 최근엔 서울의 '경리단길' '송리단길' 못잖게 특색있는 거리인 '황리단길'까지 들어섰다.
![[서울=뉴시스]보문호수와 라한 셀렉트 경주](https://img1.newsis.com/2021/04/05/NISI20210405_0000720414_web.jpg?rnd=20210405142526)
[서울=뉴시스]보문호수와 라한 셀렉트 경주
라한셀렉트 경주는 또 어떤가. 밖으로는 드넓은 보문호수와 마주하고, 안으로는 실내외 수영장과 전국 맛집 거리까지 보유한 5성급 호텔이다.
이처럼 볼 것, 즐길 것, 할 것 많은 '국가대표 관광 명소'까지 와서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독서에 빠져든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무슨 '마법'이 있는 것일까.
경주산책은 투숙객을 비롯한 호텔 고객 누구에게나 개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지난해 4월30일 리뉴얼 오픈하며, 200평에 달하는 공간을 할애해 이곳을 만들었다. 호텔을 찾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휴식'이라면 '독서'도 좋은 휴식 방법일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책과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휴식과 문화 충전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서점과 카페를 겸한 공간으로 마련했다.
'아트 존' '힐링 존' '키즈 존' 등 3개 존에 걸쳐 도서 1만2000여 권을 비롯해 지역 신진 작가들이 감각적으로 디자인한 굿즈 등 소품류, 문구류 등 MD 상품을 선보인다. 커피, 티 등 음료와 각종 디저트 메뉴도 판매한다. '아메리카노'가 6000원으로 5성급 호텔로서는 비싸지 않은 편이다.
맨 안쪽 키즈 존이 특히 인기 높다. 독서에 열중하는 다른 고객 걱정 없이 어린이가 책장을 넘나들며 이 책, 저 책 골라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다. 큰소리만 내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소리를 내는 것 정도는 문제없다.
이처럼 볼 것, 즐길 것, 할 것 많은 '국가대표 관광 명소'까지 와서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독서에 빠져든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무슨 '마법'이 있는 것일까.
경주산책은 투숙객을 비롯한 호텔 고객 누구에게나 개방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지난해 4월30일 리뉴얼 오픈하며, 200평에 달하는 공간을 할애해 이곳을 만들었다. 호텔을 찾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휴식'이라면 '독서'도 좋은 휴식 방법일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책과 함께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휴식과 문화 충전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서점과 카페를 겸한 공간으로 마련했다.
'아트 존' '힐링 존' '키즈 존' 등 3개 존에 걸쳐 도서 1만2000여 권을 비롯해 지역 신진 작가들이 감각적으로 디자인한 굿즈 등 소품류, 문구류 등 MD 상품을 선보인다. 커피, 티 등 음료와 각종 디저트 메뉴도 판매한다. '아메리카노'가 6000원으로 5성급 호텔로서는 비싸지 않은 편이다.
맨 안쪽 키즈 존이 특히 인기 높다. 독서에 열중하는 다른 고객 걱정 없이 어린이가 책장을 넘나들며 이 책, 저 책 골라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다. 큰소리만 내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소리를 내는 것 정도는 문제없다.
![[서울=뉴시스]라한셀렉트 경주 '경주산책'](https://img1.newsis.com/2021/05/30/NISI20210530_0000756330_web.jpg?rnd=20210530205112)
[서울=뉴시스]라한셀렉트 경주 '경주산책'
이 멋진 북카페는 지난 1년여간 호텔에 고객을 이끌었다. SNS에서 회자하며 호텔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단골이 된 지역주민도 많고, 경주산책에 오고 싶어 일부러 이 호텔에 묵는 관광객도 적잖다.
경주산책은 도서관이 아닌 서점이다. 원칙적으로는 '샘플'만 볼 수 있다. 그래도 어린이 책 등 비닐 포장된 일부 서적을 제외하고, 샘플 외 판매용 책도 대형 오프라인 서점처럼 '조심'을 전제로 마음껏 읽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구매한 책이 아니라면 음료, 디저트를 즐기며 볼 수는 없다.
이곳은 '고객이 호텔에서 어떻게 하면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고 책을 선정했다.
라한호텔 김은영 매니저는 "이시형 박사의 '뇌력혁명'의 지쳐버린 뇌에 새로운 지식 또는 깨달음을 줬을 때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있다는 대목이 있다"며 "이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한 번쯤 접해봤을 주제에 관해 작가의 통찰력과 창의력을 담아낸다면 이것이 진정한 휴식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큐레이션 방향을 설명했다.
경주산책은 도서관이 아닌 서점이다. 원칙적으로는 '샘플'만 볼 수 있다. 그래도 어린이 책 등 비닐 포장된 일부 서적을 제외하고, 샘플 외 판매용 책도 대형 오프라인 서점처럼 '조심'을 전제로 마음껏 읽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구매한 책이 아니라면 음료, 디저트를 즐기며 볼 수는 없다.
이곳은 '고객이 호텔에서 어떻게 하면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고 책을 선정했다.
라한호텔 김은영 매니저는 "이시형 박사의 '뇌력혁명'의 지쳐버린 뇌에 새로운 지식 또는 깨달음을 줬을 때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있다는 대목이 있다"며 "이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한 번쯤 접해봤을 주제에 관해 작가의 통찰력과 창의력을 담아낸다면 이것이 진정한 휴식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큐레이션 방향을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라한셀렉트 경주 '경주산책'](https://img1.newsis.com/2021/05/31/NISI20210531_0000757304_web.jpg?rnd=20210531192831)
[서울=뉴시스]라한셀렉트 경주 '경주산책'
이에 따라 가벼운 문장들로 순간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 아닌, 우리 주변 현상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 열심히 살아갈 수 있게 할 '지적 무기'를 담은 책들이 책장을 채웠다.
실제 아트 존은 아티스트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창의성을 계발하는지 다룬 책들이 자리한다.
힐링 존은 시대의 바로 미터인 ‘문학’, 삶의 지혜가 담긴 ‘에세이’뿐만 아니라 현재 사회상을 다룬 ‘시대정신’, 내가 사는 공간을 되돌아보는 ‘도시재생’,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철학’ ‘사랑’ ‘자연’ ‘여행’ 등 테마로 꾸며졌다.
키즈 존 주요 테마는 '일상 동화'다. 어린이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을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 가득하다.
김 매니저는 "고객은 라이프스타일이 서로 다르다. 1인 가구도 있고, 대가족 일원인 사람도 있다. 부모, 자녀, 커플, 싱글 등 사람들 간 ‘관계’에서 저마다 맡은 것이 있다"고 전제한 뒤, "사람이 각기 자신과 가장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생 책'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책에서 얻은 한 마디가 '인생의 문장'이 된다. 단 한 권을 읽더라도 그 책이 온전히 내게 와 닿아 내 안에 묵직하게 쌓였을 때 비로소 채워짐을 느낄 수 있다"면서 "경주산책을 찾는 고객이 이러한 묵직함을 가져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실제 아트 존은 아티스트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창의성을 계발하는지 다룬 책들이 자리한다.
힐링 존은 시대의 바로 미터인 ‘문학’, 삶의 지혜가 담긴 ‘에세이’뿐만 아니라 현재 사회상을 다룬 ‘시대정신’, 내가 사는 공간을 되돌아보는 ‘도시재생’,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철학’ ‘사랑’ ‘자연’ ‘여행’ 등 테마로 꾸며졌다.
키즈 존 주요 테마는 '일상 동화'다. 어린이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을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 가득하다.
김 매니저는 "고객은 라이프스타일이 서로 다르다. 1인 가구도 있고, 대가족 일원인 사람도 있다. 부모, 자녀, 커플, 싱글 등 사람들 간 ‘관계’에서 저마다 맡은 것이 있다"고 전제한 뒤, "사람이 각기 자신과 가장 비슷한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생 책'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책에서 얻은 한 마디가 '인생의 문장'이 된다. 단 한 권을 읽더라도 그 책이 온전히 내게 와 닿아 내 안에 묵직하게 쌓였을 때 비로소 채워짐을 느낄 수 있다"면서 "경주산책을 찾는 고객이 이러한 묵직함을 가져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라한셀렉트 경주 야외 수영장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산책은 오픈 2년 차인 올해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작가와의 대화' '음악회' 등 다채롭고 풍성하다. 1년 차였던 지난해 야심 차게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포기해야만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올해 '독서의 계절' 가을이 오기 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일상이 회복한다면 지난해 몫까지 더해 고객에게 힐링을 선사하겠다는 마음이 책 한 권 한 권에서 묻어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올해 '독서의 계절' 가을이 오기 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일상이 회복한다면 지난해 몫까지 더해 고객에게 힐링을 선사하겠다는 마음이 책 한 권 한 권에서 묻어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