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오는 2060년까지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제로로 하는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중국이 새로 원자력발전소 5기 건설을 승인했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전체의 10%에 상당하는 4.9기가와트(GW) 발전용량을 갖출 원전 5기의 공사를 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은 온난화 가스 삭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화석연료 이외를 사용하는 에너지원 특히 원전의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CO2 배출량이 피크에 달하는 2030년을 거쳐 2060년까지 실질 제로를 달성하려면 원전 건설을 가속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애초 중국은 2020년까지 원전 발전용량을 58GW로 하는 목표를 세웠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 여파로 신설 계획 승인이 늦어지면서 달성하지 못했다.
관계 소식통은 국무원이 전날 회의를 통해 원전 5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중국핵공업집단(CNNC)이 주도적으로 신규 원전을 개발 건조하게 된다.
중국 국가핵안전국 당국자는 "CO2 감축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원자력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