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3자 기부로 풍수해보험 지원…4만4900가구 무료 가입

기사등록 2021/04/13 09:50:52

[청주=뉴시스]침수된 비닐하우스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침수된 비닐하우스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재해취약지역 내 가구 등에 풍수해보험료를 지원하기 위해 제3자 기부제도를 시행한다.

이 제도는 제3자가 보험료를 지원해 대상자들이 무료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2019년 행정안전부에서 제도를 마련했고 충북은 올해 처음 도입했다.

충북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8개 기관과 풍수해보험 제3자 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맺은 기관과 모금액은 충북경제포럼 2000만원,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1000만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1000만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1200만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 500만원, 한국가스안전공사 300만원,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300만원, 충북개발공사 300만원이다.

협약 기관 외에 한국신용보증재단과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북도공무원노동조합에서도 각각 100만원을 전달했다. 총 모금액은 6900만원이다.

도는 기부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지정 기탁해 4만4900여 가구가 무료로 풍수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풍수해보험 가입률을 주택 40%(4만7756건), 온실 30%(322.4㏊), 소상공인 상가·공장 3%(347건)까지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가입률은 주택 8.3%(9621건), 온실 13.2%(134.9㏊), 소상공인 상가·공장 0.9%(334건)에 불과했다.

이시종 지사는 "많은 취약계층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가입 대상자를 적극 모집할 것"이라며 "대상 도민은 반드시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풍수해보험은 2008년 전국적으로 시행한 국가정책 보험이다. 가입 대상 재해는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 등 8가지다.

주택, 온실 소유자와 세입자, 상가·공장을 소유한 소상공인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전체 보험료 중 70~92%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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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제3자 기부로 풍수해보험 지원…4만4900가구 무료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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