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가 네덜란드에서 제조된 자사 코로나19 백신을 유럽연합(EU) 역내에 보급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티에리 브레튼 EU 백신담당 집행위원은 AZ의 최고경영자가 네덜란드 할릭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백신 120만~150만 회 분을 제외한 모든 선량을 EU 회원국들에 전달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할릭스 공장은 한달에 약 750만 회 분의 백신을 생산한다.
브레튼은 영국 정부는 이에 대해 백신을 50대 50으로 나누자고 제안했지만, AZ 최고경영자가 가 '한 묶음'만 빼고 나머지는 EU 거주자들에게 돌아갈 것임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브레튼은 "할릭스 최고경영자와 AZ 최고경영자와 화상회의를 열었다"라며 "마침내 AZ 최고경영자는 할릭스 공장 생산 대부분을 EU에 보급할 것이란 계획을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Z는 2분기에 7000만 회 분을 약속했고, 이는 할릭스와 벨기에 세네페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다"라며 "AZ가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AZ 대변인은 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우리는 백신 프로그램의 시행을 통해 놀라운 발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공급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며 "정부와 아스트라제네카 간의 모든 상업적 백신 공급 협정의 세부 사항은 상업적으로 민감한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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