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재 "신인왕 도전해보겠다…마무리 보직 욕심나"

기사등록 2021/04/08 18:14:54

이승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영건 이승재(21)가 신인왕과 마무리 투수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승재는 지난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승재는 데뷔 무대에서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첫 승리를 올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승재는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다. 캠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어제 마운드에 올라가서 흔들리는 모습이 없어서 인상이 깊었다. 좋은 결과를 냈지만 한 경기에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 첫 경기를 치른 거니까 앞으로도 잘 지켜볼 예정이다"고 평가했다.

이승재는 "어제 첫 승 공은 잘 챙겼다. 김선빈 선배님이 챙겨주셨다. 축하 전화를 진짜 많이 받았다. 대학, 고등학교, 초등학교 친구들한테도 연락이 왔다"고 웃었다.

이어 "첫 등판이라 긴장 되고 떨렸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첫 등판에서 승리해서 너무 좋다. 벅차고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재는 "다른 건 생각하지 말고, 루틴을 지키면서 밸런스만 생각하자고 했다. 원래 루틴이 없었는데 있으면 더욱 안정적이고 편하다고 해서 만들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됐다. 내 루틴은 로진백과 모자를 만지고, 크게 심호흡을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투수 전향 배경도 전했다.

그는 "투수로 전향한지 3년째이다. 고교 때 야수였는데 실력이 없었다. 투수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대학 때 투수로 전향했다"며 "구위와 구속은 자신 있다. 앞으로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몸을 만들면 구속은 더 늘릴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키움의 베테랑 타자들과 상대한 것에 대해 "워낙 대단한 타자들과 상대했다. 신인이고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상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목표를 설정했다.

이승재는 "시즌 전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였다. 1차 목표는 이뤘으니 올해 안 다치고 풀타임을 뛰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신인왕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마무리 투수 보직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이승재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몇 년 안에 마무리 투수를 해보고 싶다. 게임을 끝내는 장면이 멋있어서 마무리를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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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신인왕 도전해보겠다…마무리 보직 욕심나"

기사등록 2021/04/08 18:14: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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