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현장의 정의당 당원들, '염려 말라, 돕겠다' 해"

기사등록 2021/04/06 15:04:37

'중대 결심' 관해 "의원단과 내가 소통한 것 아냐"

"주말부터 바람 바뀌어…사전투표, '진심'에 몰표"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4.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권지원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일 "실제로 현장에 가면 정의당 당원이나 정의당을 (지지)했던 분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 있다"면서 거듭 정의당 지지층에 러브콜을 보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분들은 저한테 너무 염려하지 말라며 돕겠다는 분이 상당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6411번 버스를 타면서까지 한 지원 요청을 정의당이 연일 일축하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진보 정당 지지층의 '전략적 선택'에 힘을 실은 셈이다.

박 후보는 또 진성준, 윤건영 의원 등 캠프 소속 의원들의 '중대 결심' 언급과 관련해선 "이거 한가지 오해는 풀었으면 좋겠다"며 "의원단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되기 직전에 저와 상의를 하지만 아직까지 의원단 결정과 관련해 저하고 소통이 있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의원단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후보가 부담을 느낄 수 있고 선거유세를 하는데 시간을 덜 빼앗기 위한 배려 차원"이라며 "(오세훈 후보) 고발 문제도 어제 발표가 되긴 했었는데 의원단의 결정은 후보와 분리해서 하는 것이 후보를 위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와 관련해선 "서울시민은 부동산 투기가 재현되지 않고 단호하게 뿌리 뽑아주기를 바라고 있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 좀더 신속하고 단호했어야 했다. 좀더 단호하게, 냉철하게 대해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선 "지난 주말부터 확연히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느껴진다"며 "사전투표장으로 향하던 한분, 한분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판세 역전을 주장했다.

그는 "나는 물론 우리 당 또한 부족했었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달라지겠다고 진심을 다해서 약속드렸다"며 "이런 진심을 서울시민들께서 조금씩 생각해주시기 시작한 것일까, 지난 주말 사전투표에서 서울 시민은 박영선의 진심에 표를 많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선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 앞에서 계속된 말 바꾸기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시간으로 인해 시민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용산 참사, 무상급식 사퇴, 7조원 빚만 남긴 행정, 자신의 실패한 서울시정에 대한 성찰과 반성도 없는 모습에 시민들이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공정한 서울을 바라는 그 마음, 거짓말 후보는 안 된다는 마음, 코로나19를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고 싶은 마음을 내일 투표장에서 쏟아내달라"며 "진실과 진심이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한 분만 더 설득하면, 한 분만 더 투표장에 나오도록 안내하면 승리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도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누적된 오 후보의 거짓말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라며 "시민들은 거짓말을 심판해야한다는 바람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공정한 사회, 정직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이 사전투표 현장에 많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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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현장의 정의당 당원들, '염려 말라, 돕겠다' 해"

기사등록 2021/04/06 15:04: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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