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뉴시스] 이종익 기자 = 500여년 전통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충남 당진의 '기지시 줄다리기' 민속축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당제와 줄다리기 본 행사를 4월과 10월에 따로 개최한다.
기지시출다리기축제위원회는 8일 기지시줄다리기 당제를 열고, 10월20일 전후로 줄다리기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매년 4월10일 전후로 4일간 기지시장과 박물관 일대에서 수십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줄꼬기, 줄나가기(이동), 줄다리기, 줄나눠 주기와 함께 씨름왕 선발, 풍물대회, 가요제 등 각종 전통문화 행사를 연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올해는 8일 당제와 용왕제를 지내고 줄다리기 본 행사를 20일 전후해 3일간 '의여차! 코로나19 극복 줄을 당기자' 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덕주 축제위원장은 "기지시줄다리기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면서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로 단순하게 줄을 끌고 당기는 힘겨루기를 넘어 나라의 평안과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최를 못할 경우 전통문화가치 계승에 지장 등을 우려해 지역주민과 보존회와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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