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최근 신규융자 급증이 자산버블을 조장한다고 우려해 시중은행에 여신을 억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파이낸셜 타임스를 인용해 인민은행이 지난 2월 올해 1~3월 1분기 신규대출을 전년 동기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제한하라고 통달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의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고자 금융지원을 강화한 인민은행이 경기회복세를 고려해 다시 금융리스크 억제에 주의를 기울이는 조짐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3월 이래 유동성 주입을 자제하고 부동산 부문의 리스크와 글로벌 시장의 버블에 대한 경고를 지속해서 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신규융자는 1~2월에 16% 늘어났으며 그사이 신축주택 판매가 133% 급증했다.
1월 신규대출은 3조5800억 위안, 2월 경우 2조3600억 위안으로 합쳐서 5조9400억 위안(약 1018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대출 외에 신규 주식공모(IPO), 투자신탁사 융자, 채권 발행 등을 합친 사회융자 총량 잔고는 2월 말 시점에 291조3600억 위안으로 작년에 비해 13.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