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30분 빗썸서 7525만원
"해외 거래소와 1000만원 차이"
업계 "조정 가능성 염두에 둬야"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시세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5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1시30분 기준 개당 가격이 24시간 전 대비 2.77% 오른 7525만원에 거래됐다. 다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선 7540만원선, 코인원에선 753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각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선 한화 기준 6514만원 수준으로 거래돼 한국보다 1000만원 가량 낮았다. 국내에선 비트코인이 7000만원선을 재돌파한 이후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는 사이 해외 거래소에선 횡보하며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실제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께 국내 대형 가상자산거래소(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량은 16조1959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2일 기준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13조4423억원)을 뛰어넘었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매수세가 강하게 붙었을 때 김치프리미엄이 일반적으로 형성된다"라며 "국내 시장이 개인투자자들 중심이다 보니 개인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은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밝혔다.
코인 광풍이 절정에 달하던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 사이에는 50% 가까이 높게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2018년9월 내놓은 'BOK이슈노트'에 실린 '암호자산 시장에서 국내외 가격차 발생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12월부터 2018년1월까지 글로벌 평균 가격 대비 원화 표시 비트코인 가격차가 평균 18.8%를 나타냈고 최대 48.3%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선 당시보다는 아직 김치프리미엄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나, 격차가 다시 축소되면서 가격 조정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2018년2~5월에는 가격차가 평균 2.8% 수준으로 축소됐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장이 좋을 때 시세가 올라간 측면이 있는 만큼 조정 시기가 올 수 있다"라며 "글로벌 시세와 차이가 나게 되면 맞춰나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도 "아직 수급적인 측면에서 하락장을 걱정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나온다"면서도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기엔 국제 가격보다 비싸지만 약세장에선 도리어 국제가격보다 더 싸지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기도 해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5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1시30분 기준 개당 가격이 24시간 전 대비 2.77% 오른 7525만원에 거래됐다. 다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선 7540만원선, 코인원에선 753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같은 시각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선 한화 기준 6514만원 수준으로 거래돼 한국보다 1000만원 가량 낮았다. 국내에선 비트코인이 7000만원선을 재돌파한 이후 연일 최고가를 새로 쓰는 사이 해외 거래소에선 횡보하며 다른 양상을 보인 것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비트코인 거래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 나온다.
실제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께 국내 대형 가상자산거래소(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의 24시간 거래량은 16조1959억원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2일 기준 코스피 하루 거래대금(13조4423억원)을 뛰어넘었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매수세가 강하게 붙었을 때 김치프리미엄이 일반적으로 형성된다"라며 "국내 시장이 개인투자자들 중심이다 보니 개인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은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밝혔다.
코인 광풍이 절정에 달하던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 사이에는 50% 가까이 높게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2018년9월 내놓은 'BOK이슈노트'에 실린 '암호자산 시장에서 국내외 가격차 발생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12월부터 2018년1월까지 글로벌 평균 가격 대비 원화 표시 비트코인 가격차가 평균 18.8%를 나타냈고 최대 48.3%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선 당시보다는 아직 김치프리미엄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나, 격차가 다시 축소되면서 가격 조정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2018년2~5월에는 가격차가 평균 2.8% 수준으로 축소됐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장이 좋을 때 시세가 올라간 측면이 있는 만큼 조정 시기가 올 수 있다"라며 "글로벌 시세와 차이가 나게 되면 맞춰나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도 "아직 수급적인 측면에서 하락장을 걱정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나온다"면서도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기엔 국제 가격보다 비싸지만 약세장에선 도리어 국제가격보다 더 싸지는 역프리미엄이 발생하기도 해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