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제 미인대회인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에 미얀마 대표로 출전해 군부 쿠데타를 비판한 한레이(21)가 당분간 태국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태국 국영방송 PBS 월드 등에 따르면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감독인 나왓 잇사라그리는 지난달 31일 "한레이가 미얀마로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기 않다고 판단했다"며 "적어도 3개월간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오거니제이션(대회 주최)의 지원 아래 태국에서 안전하게 머물 것"이라고 했다.
한 레이는 귀국 이후 선동 혐의로 체포되거나 투옥될 수도 있다. 미얀마 군부는 앞서 쿠데타 반대 시위와 시민불복종운동(CDM) 참여를 독려해온 영화배우와 감독 등을 최대 3년의 징역형이 가능한 선동 혐의로 잇따라 기소한 바 있다.
나왓은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가 모든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면서 한레이가 태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취업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한레이는 자신과 미얀마를 지지해준 언론과 국제사회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제가 연설을 한 이후 사람들이 미얀마 상황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며 "제가 연설을 하기 전에는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을 뿐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고통 받고 있는지 몰랐다"고 했다.
이어 "미얀마를 응원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미얀마 시민은 아무것도 할수 없다. 그들은 군대를 막을 수 없다. 우리는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한다. 우리는 유엔의 도움이 매우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의 가족들이 안전하다고 믿는다고도 했다.
양곤대 심리학과 재학 중 미인대회에 출전한 한 레이는 지난 25일 태국 매체와 사전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미얀마 국민을 지지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미얀마에서 많은 사람이 군부의 총에 의해 죽고 있다.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 레이는 같은달 27일 개최지인 태국 방콕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도 눈물을 흘리며 "미얀마를 도와달라. 우리는 지금 당장 신속한 국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미얀마군의 날인 27일에는 군부의 무차별 발포로 적어도 114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 2월1일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일 태국 국영방송 PBS 월드 등에 따르면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감독인 나왓 잇사라그리는 지난달 31일 "한레이가 미얀마로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기 않다고 판단했다"며 "적어도 3개월간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오거니제이션(대회 주최)의 지원 아래 태국에서 안전하게 머물 것"이라고 했다.
한 레이는 귀국 이후 선동 혐의로 체포되거나 투옥될 수도 있다. 미얀마 군부는 앞서 쿠데타 반대 시위와 시민불복종운동(CDM) 참여를 독려해온 영화배우와 감독 등을 최대 3년의 징역형이 가능한 선동 혐의로 잇따라 기소한 바 있다.
나왓은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가 모든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면서 한레이가 태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취업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한레이는 자신과 미얀마를 지지해준 언론과 국제사회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제가 연설을 한 이후 사람들이 미얀마 상황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며 "제가 연설을 하기 전에는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을 뿐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고통 받고 있는지 몰랐다"고 했다.
이어 "미얀마를 응원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미얀마 시민은 아무것도 할수 없다. 그들은 군대를 막을 수 없다. 우리는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한다. 우리는 유엔의 도움이 매우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 자신의 가족들이 안전하다고 믿는다고도 했다.
양곤대 심리학과 재학 중 미인대회에 출전한 한 레이는 지난 25일 태국 매체와 사전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미얀마 국민을 지지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미얀마에서 많은 사람이 군부의 총에 의해 죽고 있다.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 레이는 같은달 27일 개최지인 태국 방콕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도 눈물을 흘리며 "미얀마를 도와달라. 우리는 지금 당장 신속한 국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미얀마군의 날인 27일에는 군부의 무차별 발포로 적어도 114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 2월1일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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