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최근 금융정책이 중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중국인민은행 당국자가 밝혔다.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은 2일 인민은행 금융정책국 쑨궈펑(孫國峰) 국장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갈수록 대립이 격화하는 미국의 금융정책에 관해 이같이 언명했다.
쑨궈펑 금융정책국장은 연준에 의한 작년 일련의 경기부양책과 향후 정책 변경이 중국에 주는 여파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정상적인 금융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작년 5월에 코로나19를 억제 진정시키고 정책을 정상화했다고 지적했다.
쑨궈펑 국장은 "다음 단계는 중국 자체의 문제를 확실하게 관리하는 일"이라며 "금융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으로 안정시키고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이동을 신중히 관리하며 시장 기대의 유도를 강화하겠다고 쑨 국장은 부연했다.
쑨 국장은 은행 대출금리 지표인 최우량 대출금리(LPR)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통화공급량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민은행 연구국 왕신(王信) 국장은 인민은행이 홍콩과 태국,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앙은행과 다자간 디지털화폐 조사 프로그램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분산형 대장기술을 사용해 국경을 넘나드는 PVP 결제를 시험하고 있다고 왕신 국장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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