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통령, AZ백신 접종…'40세' 보건장관 "나도 맞겠다"

기사등록 2021/04/01 23:22:39

"백신 신뢰"…66세 메르켈 총리도 접종 준비

독일, 60세 이상만 AZ 백신 접종 권고

유럽서 안전성 논란 속 접종 권고 번복

[서울=뉴시스]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65)이 1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출처: EU 주재 독일 대사관 트위터) 2021.4.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65)이 1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출처: EU 주재 독일 대사관 트위터) 2021.4.1.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65)도 1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독일은 60세 이상만 이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AP, AFP 등에 따르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의 한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분을 맞았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독일에서 승인한 백신을 신뢰한다"며 "예방 접종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빠져나가는 길의 결정적 발걸음이다. 가능한 기회를 사용해야 한다. 함께 하자"고 밝혔다.

66세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과 접종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안전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국들은 이 백신에 대한 대중 신뢰 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독일 등 일부 유럽국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생선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초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이 백신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자 접종을 재개했다.

독일 보건당국은 그러나 지난달 30일 60세 이상 고령자에게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60세 미만 접종자의 혈전 발생 우려를 고려한 결정이다.

60세 미만은 의사와 상담을 거쳐 잠재적 위험을 완전히 숙지한 경우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도록 했다.

40세인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차례가 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꺼이 맞겠다고 밝혔다.

슈판 장관은 사례를 개별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혈전 위험이 있는 상황도 있지만 본인은 위험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연령대상 자신은 아직 백신을 맞을 차례가 멀었다고 설명했다.

독일 외에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등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희귀 혈전 생성 우려에 고령자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을 계속 연구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특별한 위험 요인이 없다는 결론이라고 31일 재차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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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 AZ백신 접종…'40세' 보건장관 "나도 맞겠다"

기사등록 2021/04/01 23:22: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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