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31일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5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연일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단기적인 과열을 경계한 매도가 선행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23.77 포인트, 0.75% 내려간 1만6431.13으로 폐장했다.
1만6529.23으로 시작한 지수는 1만6427.20~1만6550.20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4477.05로 124.17 포인트 내렸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비중이 압도적인 전자기기주가 1.30% 떨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1.14%, 식품주 0.19%, 석유화학주 0.63%, 방직주 0.05%, 제지주 0.17%, 건설주 0.55%, 금융주 0.17% 올랐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450개는 내렸으며 422개가 상승하고 94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1.68%,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4.25%, 광학렌즈주 다리광전 1.53% 크게 밀렸다.
반도체 관련주 르웨광 투자,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선지(神基), 청타이(晟鈦), 다이위(岱宇), 타오디(淘帝)-KY, CTV(中視)는 급락했다.
반면 스마트폰 관련주 훙다 국제전자는 대폭 뛰어올랐다. 해운주와 플라스틱주, 대형은행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잔치국제(展碁國際), 난디(南帝), 싼디개발(三地開發), 룽화(隴華), 다인(大飮)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3328억8300만 대만달러(약 13조2190억원)를 기록했다. 췬촹광전, 차이징(彩晶), 치푸방(期富邦) VIX, 창룽(長榮), 롄화전자 거래가 많았다.
자취안 지수는 3월 한달 동안 2.99% 오르면서 월간으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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