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심리지수 97.7…4개월 만에 최고치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고,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97.7을 나타내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1년 3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97.7로 전월보다 4.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 99.3 이후 최고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의 6개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것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다.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소비심리가 많이 떨어졌었다”며 “최근 확진자가 많이 줄고 내국인 관광객도 많이 유입되면서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월 101로 집계된 이후 1년 넘게 기준선(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국 평균(100.5)이 기준선을 넘어선 것과 비교해서도 소폭 낮았다.
올해 들어 제주지역 CCSI는 지난 1월 91.2을 시작으로 2월 93.4, 3월 97.7을 나타내며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개 주요 개별지수를 보면, 현재생활형편CSI(84)와 현재와 비교한 6개월 뒤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93)는 전월보다 각 3포인트씩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와 소비지출전망CSI(104)는 전월 대비 각 2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63)와 향후경기전망CSI(90)는 전월보다 각 6포인트, 9포인트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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