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참 여러모로 능력 없는 정부…냉엄하게 심판해야"

기사등록 2021/03/31 15:57:21

"문재인 정부 출발할 때 국민에게 한 약속 다 실현됐나"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앞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앞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이번 4월7일 보궐선거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 실패를 냉엄하게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렇게 참 여러모로 능력 없는 정부를 처음 봤다"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앞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발할 때 국민에게 약속한 것들이 다 실현이 됐나. 문재인 정부는 우리나라가 당면한 현실을 제대로 인식 못 하고 막연하게 약속, 그 약속이 그러니깐 현실에서 거짓으로 다 드러나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처음에 경제 정책을 잘해서 고용을 증대시켜 일자리 정부라는 것을 내세우고, 처음에는 집무실에 고용상황판을 걸어놓고 국민에게 자랑하려고 했다가 불과 일주일도 안 돼서 그 상황판이 사라졌다"며 "지금 3월 말 현재 우리나라 고용상황은 아마 가장 최저의 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실업률이 최고에 달하는 상황이 지금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부동산 투기 잡겠다고 해서 25번째 실책을 내놓았지만 한 번도 이것이 성공을 거둔 적이 없다. 실책을 내놓을 때마다 부동산값은 계속 오르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통령이 이 정부는 다른 건 몰라도 부동산 투기만큼은 해결할 수 있는 정부라고 얘기했다. 그게 지켜졌나? 하나도 지켜진 게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3월 말이 되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끝나는 터널의 마지막 불빛이 보일 거라고 얘기했다"며 "오늘이 3월의 마지막 되는 날이다. 과연 코로나바이러스가 끝날 수 있다고 하는 무슨 징조가 보이냐"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이와 같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저 막연하게 희망을 표시하는 정부, 한 두 달을 내다보지 못하는 정부가 이 정부"라며 "이런 정부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냐"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전임 박원순 시장의 성폭력 사태로 인해서 본인이 스스로의 목숨을 끊음으로 인해가지고서 실시되는 선거가 바로 이번 보궐선거"라며 "박원순 시장의 성폭력 사태로 인해서 수도 서울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구겨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9년 동안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행정이라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제대로 성공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전임시장의 여러 가지 잘못된 점을 냉정하게 판단하시고, 오세훈 후보를 시장으로 당선시켜서 들어가자마자 바로 서울시를 정상적인 도시로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까지 서대문구 홍제역 일대와 동작구 총신대입구역 부근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서울 시민들에게 오세훈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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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참 여러모로 능력 없는 정부…냉엄하게 심판해야"

기사등록 2021/03/31 15:57: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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