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 4월부터 매달 전수검사…8일 일부 백신접종 시작(종합)

기사등록 2021/03/31 12:00:43

최종수정 2021/03/31 17:42:58

4월1일부터 월 1회 전수검사 실시

8일부터 장애아 돌봄 교직원 접종

전체 보육교직원 접종은 6월 시작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1.03.1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2021.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들은 4월부터 월 1회 코로나19 진단 검사(PCR)를 받아야 한다.

4월8일부터는 장애아를 돌보는 어린이집 교직원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복지부와 지자체는 서울 및 경기지역의 어린이집 1700여개소를 대상으로 특별방역 점검을 실시했으나 최근 어린이집 내 이용자 및 종사자의 감염 후 가족·동료들을 통해 지역사회로 감염전파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어린이집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국의 어린이집 보육교육원을 대상으로 4월1일부터 월 1회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지난 3월 기준 전국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은 30만353명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질병관리청청, 각 지자체와 협조해 검사시간을 조정하거나 방문 검사를 실시해 보육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게 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 대기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라며 "다만 아무런 증상이 없고 선제적 검사를 통해서 하는 경우는 가급적 자택 대기를 권고는 할 수 있지만 의무적인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월 1회 주기로 검사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검사역량 부분들을 고려해서 2주로 할지 한 달을 할지 검토를 하다가 한 달을 하는 것으로 일단 정했다"며 "최소한 월 1회 정도는 검사를 해서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현 보건복지부 보육기반과장은 "되도록 기본 교육시간을 지켜주고, 필요한 경우 교차 접종을 하는 방향이면 좋겠다"며 "필요한 경우 대체교사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구비해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은 4월8일부터 실시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의 교직원과 보건교사 1만5000명을 대상으로 4월8일부터 예방접종을 우선 실시하고 전체 보육교직원 28만4000명은 6월부터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육교직원들이 접종할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백신을 접종한 보육교직원은 이상 반응이 있어 백신휴가를 신청하는 경우 유급휴가로 조치할 예정"이라며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보육 수요 조사를 통한 긴급 보육 운영과 교사 배치, 대체인력 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인 원칙은 이상반응이 있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신청을 하게 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료의뢰서 확인을 하지 않고도 휴가를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전체 직종이 다 해당이 되는 것"이라며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지침을 통해서 안내를 해드릴 예정이고, 기존에 있는 병가 또는 유급휴가, 공가 이런 부분 중에서 각 시설의 실정에 맞는 부분들을 적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기존 수도권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현장점검을 비수도권도 포함하고, 500개소를 추가 점검할 예정이다. 어린이집에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휴원 및 일시 폐쇄 조치를 실시하며, 감염 발생 현황 등 모니터링을 지속한다.

한편 정부는 최근 학원·교습소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인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수도권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상에서 외부를 출입하는 수도권 소재 기숙 학원 종사자는 격주로 1회 PCR 검사 실시가 의무화됐다.

정부는 민간 주관의 학원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자율적 참여에 기반한 소통하는 방역점검을 실시한다.

지난 29일부터는 학원 내 방역관리자 지정·운영을 의무화하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관리를 강화했다.

정부는 출입 명부 관리, 증상 확인 및 출입 제한, 음식 섭취 금지 등의 기본 방역수칙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 2회 이상 건강 상태 자가 진단을 확인하도록 하고, 감염예방을 위한 칸막이 설치 등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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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 4월부터 매달 전수검사…8일 일부 백신접종 시작(종합)

기사등록 2021/03/31 12:00:43 최초수정 2021/03/31 17: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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