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LH 송구하지만…오세훈·박형준은 1% 특권층"

기사등록 2021/03/31 10:37:19

최종수정 2021/03/31 11:24:16

"민심 분노 편승해 부동산업자처럼 개발공약 남발"

"공정·정의 촛불 비웃으며 역사 거꾸로 돌릴 것"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참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선 출마과 관련한 질문에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서로 이해하고 이런 것을 함께 풀어나가야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이라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2021.03.1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참배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선 출마과 관련한 질문에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를 서로 이해하고 이런 것을 함께 풀어나가야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이라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2021.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1일 "LH 사태로 인한 분노는 정당한 것이다. 무엇보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송구한 일"이라면서도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1% 특권층'으로 규정하며 더불어민주당 지지를 간접적으로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공정한 방법으로 1% 특권층이 된 분들이 시장이 되면 과연 오로지 시민을 위한 공복이 될 수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오 후보의 내곡동 토지 스스로 보상 의혹은 점입가경"이라며 "측량을 도운 현지 임차인이 오 후보를 만난 사실에 대한 구체적 증언을 하는데도 땅도 모르고 현장에 가 보지도 않았다고 하면서 정직하지 못한 태도로 방어하기에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도 엘시티 특혜 의혹을 비롯한 가족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달아 터지고 있다"며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가 절체절명의 시대과제인 이 시기에 과연 그들이 공직을 맡아 공정과 정의의 공익적, 도덕적 가치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철학이나 사고를 가진 분들일까"라고 반문했다.

추 전 장관은 "민심의 분노에 편승해 그들은 마치 시장이 부동산개발업자가 본업인 양 개발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공정과 정의와 거리가 먼 부당한 반칙과 편법으로 1% 특권층이 된 그들의 거짓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공정과 정의를 요구하는 촛불을 비웃으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려놓으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추미애 "LH 송구하지만…오세훈·박형준은 1% 특권층"

기사등록 2021/03/31 10:37:19 최초수정 2021/03/31 11:24:1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