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유니폼에 반색' 추신수 "좋은 시즌 보낸 기억"

기사등록 2021/03/30 19:49:11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SSG 랜더스 추신수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SSG 랜더스 추신수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 랜더스)가 빨간색 유니폼을 유독 반겼다.

추신수는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유니폼 공개 행사 때 원정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원정 유니폼은 빨간색 상의에 하의는 흰색이고, 가슴의 로고는 흰색이다.

유니폼 공개 행사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유니폼 색이 마음에 든다. 내가 빨간색을 무척 좋아하는데, 양말과 유니폼이 모두 빨간색이다. 좋은 기를 받아서 올 시즌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강하게 든다"며 "빨간색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빨간색을 보면 힘도 나고 의욕도 생긴다. 유니폼 색상이 바뀐다고 들었을 때 빨간색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반영돼서 기쁘다"고 반겼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뛰며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쳤다. 이 중 상징색으로 붉은색을 쓰는 팀은 신시내티다.

신시내티에서 뛰었던 2013년 추신수는 타율 0.285 21홈런 54타점 20도루 107득점으로 활약했다. 2013시즌을 마친 뒤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추신수는 "신시내티에 있을 때 빨간 유니폼을 입고 좋은 시즌을 보낸 기억이 있다. 클리블랜드 때에도 빨간색이 들어갔다"고 떠올렸다.

이어 "어릴 때부터 신체 어느 부분이든 빨간색이 존재했다. 속옷이 될 때도 있었다"며 "유니폼에 빨간색이 없으면 빨간색 장갑을 끼고 할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창단식에서 마스코트 '랜디'도 함께 공개했다. 대형견 카네코르소를 활용한 마스코트다.

마스코트를 처음 봤을 때 소감을 묻자 추신수는 "사실 의외였다"며 웃은 뒤 "강아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마스코트 랜디는 몸도 좋고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더라. 그것만 보완하면 괜찮을 것 같다"며 "처음이라 어색한데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SSG 랜더스 문승원과 추신수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유니폼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SSG 랜더스 문승원과 추신수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유니폼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0. [email protected]
SSG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시범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첫 시범경기인 2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한 추신수는 우승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추신수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어떤 순간이든 진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결과가 어떻든 항상 이길 준비가 돼 있다"며 "모든 선수들이 이런 마음으로 한 경기씩 치르면 144경기가 끝난 뒤 우리가 원하는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는 우승이었고, 내년에도 우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개막전을 앞둔 소감에 대해 추신수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부담스럽고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해본 기억이 많아 주위에서 생각하는 것 만큼 부담감은 없다"며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도 많아서 잘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추신수는 자신의 홈런 개수를 예상해달라는 말에 "15~20개 정도 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홈런을 의식하고 경기한 적도 없고, 목표 홈런 수를 정하고 시즌을 시작한 적도 없다"며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면 어느정도 개수가 돼 있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이라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빨간 유니폼에 반색' 추신수 "좋은 시즌 보낸 기억"

기사등록 2021/03/30 19:49:1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