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모녀 살인범 신상공개하라"…청원 20만명 육박

기사등록 2021/03/31 07:10:10

최종수정 2021/03/31 10:30:18

"피해자 친구" 네티즌…SNS서 관심 호소

'피의자 신상공개' 靑국민청원 링크 공유

경찰, 전날 20대 피의자 집 압수수색 실시

[서울=뉴시스] 자신을 피해자 친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국민청원 링크를 공유하며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2021. 03. 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신을 피해자 친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국민청원 링크를 공유하며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2021. 03. 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서울 노원구 '세모녀 피살 사건' 피의자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수가 답변 기준인 20만명에 육박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을 피해자 친구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이 유족의 부탁을 받아 국민청원 링크를 공유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 따르면 이 게시판에는 지난 26일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 공개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26일에 처음 올라와 29일부터 대중에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현재 이 사건의 경우 가해자가 자해를 시도해 치료 중이므로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일가족 3명이 죽임을 당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라며 "작정을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 또한 확실한 사실이다. 가해자의 신상을 이른 시일 내에 공개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청원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약 18만5000명이 동의한 상황이다. 청와대나 정부 관계자는 한달 내에 20만명 이상의 청원인이 동의하면 답변을 하게 돼 있다. 

또 한 네티즌은 앞서 28일 자신의 SNS에 이 청원 링크를 공유하며 "노원구 세 모녀 아파트 피살사건 피해자의 친구다. 유족 분께서 청원이 보궐선거로 묻히지 않게 해달라고 하셔서 (청원링크를) 올린다"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일가족 살해사건"이라고 강조하며 "가해자 신상이 공개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 '세모녀 피살' 사건의 피의자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 수가 31일 오전 7시 기준 18만5천명을 넘어섰다. 2021.03.31.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 '세모녀 피살' 사건의 피의자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 수가 31일 오전 7시 기준 18만5천명을 넘어섰다. 2021.03.31.
이 게시물에 다른 네티즌들은 "청원 동의했다", "가해자는 천벌 받길 바란다" 등 댓글을 달기도 했다. 게시물은 SNS 이용자들 사이에서 4000회 가까이 공유된 상태다.

한편 서울 노원경찰서는 피의자인 20대 A씨의 서울 강남구 집을 전날 압수수색했다. A씨의 집에서 휴대전화를 추가로 발견한 경찰은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휴대전화들에 대해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행 현장에서 발견됐던 휴대전화는 포렌식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숨진 세 모녀와 거실에서 자해한 A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의료진의 설명을 토대로 A씨에 관한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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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모녀 살인범 신상공개하라"…청원 20만명 육박

기사등록 2021/03/31 07:10:10 최초수정 2021/03/31 10: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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