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일 내곡동 공세…"거짓말쟁이 시장 안 돼, 吳 사퇴해야"(종합)

기사등록 2021/03/30 17:51:01

김태년 "해명 또 다시 거짓말…국민 속인 게 사건 본질"

야당후보 검증 TF "입회 안했으면 목격자 2인 고소해라"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 내곡동 땅 특혜보상 의혹에 화력을 집중하며 사퇴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특히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입회 사실 자체를 부인했던 것과 달리 전날 열린 TV 토론에서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말을 바꾼 것을 집중공격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 후보가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본인의 말에 책임지고 약속대로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행은 "내곡동 땅 측량 입회인으로 서명한 사람이 큰 처남이 아니고 장인이라고 한다. 해명이 또다시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처가 일가 내곡동 땅 보상금 36억원 외 단독 농지 분양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로 주택 용지를 분양받았는지, 몇 평인지,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 등을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처음에는 증인이 나타나면 사퇴하겠다고 호언장담하더니 이제는 자신이 측량 현장에 있었던 건 본질이 아니라고 한다"며 "말장난으로 위기와 거짓말을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도 "(오 후보는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증언자가 3명이나 나왔음에도 그분들을 수사기관에서 마주칠 거라는 막말 가까운 답변을 했다"며 "박 후보가 객관적 증거로 지적하자 오 후보는 '땅 존재 자체가 제 마음에 없다'고 답변했는데 이쯤 되면 해명은 고사하고 대화가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강선우 박영선 후보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내곡동 땅 셀프보상에 대한 변명은 가관이었다. '내곡동 땅을 몰랐냐'는 질문에 '땅 존재 자체가 제 마음속에 없었다'고 답했다"며 "처음에는 그 땅의 위치도, 존재도 몰랐다고 하더니 이제는 오 후보 마음속에 없었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기억 앞에 겸손하기 전에 애초부터 36억 내곡동 땅 앞에 겸손했어야 한다"며 "지금은 진실 앞에 겸손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도 페이스북에 "정치인은 기억 앞에 겸손해서는 안 된다. 기억이 정확해야 한다. 국민과 많은 약속을 하고, 책임지는 위치이기 때문"이라며 "오 후보는 기억 앞에 겸손할 게 아니라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공직자는 퇴출의 대상이지 선출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적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야당후보검증 태스크포스(TF) 의원들이 21일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당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내곡동 주택지구를  둘러 본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야당후보검증 태스크포스(TF) 의원들이 21일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당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내곡동 주택지구를  둘러 본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21. [email protected]
당내 야당후보 검증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나온 내곡동 관련 의혹을 조목조목 정리하며 오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TF는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이 이명박 정부 당시 이뤄졌다는 사실과 오 시장 해명과 달리 당시 지구 지정은 국장 전결 사항이 아닌 시장 보고 사항이었다는 사실을 들어 오 후보 주장을 반박했다.

특히 오 후보가 현장 측량 입회를 목격한 이들의 증언을 들어 오 후보가 입회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이 '거짓말'이라고 공격을 가했다.

홍기원 의원은 "경작자 2인이 오세훈이 선글라스를 썼고 백바지를 입었다고 증언했다"며 "증언한 내용을 들어보면 도저히 꾸며낼 수 없는 말"이라고 했다.

김원이 의원은 "오 후보 주장이 맞는다면 경작자와 국토정보공사 측량팀장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심대하게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있으니 오 후보가 이 두 명이 선거법상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고소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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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연일 내곡동 공세…"거짓말쟁이 시장 안 돼, 吳 사퇴해야"(종합)

기사등록 2021/03/30 17:51: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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